청호나이스, 자연여과 정수기 시장 '도전장'.."1인가구·캠핑족 잡아라"

윤다정 기자 2021. 9. 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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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가 자연여과 정수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자연여과 정수기 시장은 독일 브리타가 장악하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브리타는 유럽 물통형 정수기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호나이스는 일반 정수기 시장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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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지도+영업망 활용, 브리타와 경쟁
청호 휴대용 포터블 정수기 2.6ℓ.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청호나이스가 자연여과 정수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필터를 통해 수돗물을 여과하는 방식이다. 늘어나는 캠핑족은 물론 1인 가구까지 겨냥한 제품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신제품 '청호 휴대용 포터블 정수기'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뚜껑에 달린 필터에 물을 부으면 내부의 활성탄과 이온교환수지가 각종 불순물을 걸러 주는 물통형 제품이다. 정수 처리가 되지 않은 계곡물 등은 걸러 마시기 어렵지만, 수돗물의 경우 물통형 정수기로 거르면 염소 냄새 등을 손쉽게 없앨 수 있다.

필터는 사용자가 구매해 직접 교체 가능하며, 취수구와 물통 분리세척 역시 사용자가 직접 할 수 있다. 필터 교체 시기는 뚜껑에 장착된 알림 기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야외 활동시 무거운 생수를 지고 가지 않더라도, 정수기 하나만으로 마실 물 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공간의 문제로 정수기나 대용량의 생수를 집에 들여놓기 어려운 기숙사, 고시원, 원룸 거주 1인 가구도 편리하게 쓸 수 있다.

현재 자연여과 정수기 시장은 독일 브리타가 장악하고 있다. 1966년 설립된 브리타는 유럽 물통형 정수기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리타는 지난 2017년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코스트코를 비롯해 국내 대형 유통 매장에 입점해 있다. 대표 제품은 2.4ℓ , 3.5ℓ 용량의 '필 앤 엔조이 마렐라'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물통형 '일렉트로맨 정수기'를 출시한 바 있다.

브리타 자연여과 정수기. © 뉴스1

청호나이스는 일반 정수기 시장에서 쌓은 높은 인지도와 영업망 등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통형 정수기의 기본 단가가 낮은 만큼 플래너를 통한 방문판매가 아닌 대형 유통매장 및 온라인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기존 포터블 정수기 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환경보호를 위해 사용이 끝난 필터를 수거하는 프로그램 도입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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