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로나 극복할 것" 낙관 속 상승..에너지株↑[뉴욕마감]
다우지수가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시장은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15포인트(0.23%) 오른 4468.73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9.91포인트(0.07%) 내린 1만5105.58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이날 1.340%로 출발한 미국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1.328%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을 위한 에너지를 찾는 모습이었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COVID-19) 확진자수가 8월 말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다음달 말 경 12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긴급사용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얻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이날 보고서에서 "세계가 팬데믹으로부터 계속 회복하고 있고 수용적 정책과 기업들의 호실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우리는 강력한 글로벌 성장에 대한 위험친화적 배분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의 재개는 델타변이 확산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지만, 이 여파는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줄어들 것이며 결국 팬데믹으로부터의 회복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이날 다우지수는 3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가 장중 상승폭을 50포인트 수준으로 반납하는 등 출렁거리는 모습이었다. S&P500지수도 장 초반 0.8%가량 상승한 후 상승폭을 내줬다.
크루즈주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는 각각 2.46%, 2.88% 올랐고, 로열 캐러비언도 2.79% 상승했다.
유가 강세에 에너지주들도 상승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늄이 6.68% 오른 가운데, 데본 에니저는 3.02% 상승 마감했다. 엑슨 모빌도 2.57% 올랐다.
백신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모더나는 6.61% 하락 마감했고,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각각 2.22%, 6.32% 하락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전날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분석 대상인 17개 대형 인터넷 종목 중 에어비앤비와 트위터를 각각 '매도' 등급으로 분류했다.
이같은 여파로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에어비앤비는 전날보다 4.88달러(2.96%) 내린 160.32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거래소에서 트위터는 전날보다 1.89달러(3.08%) 내린 59.67달러에 마감했다.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에어비앤비에 대해 "향후 5년 동안 온라인 여행 산업에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 주식에서 부정적인 위험-보상 균형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에어비앤비는 더욱 유연한 일과 삶의 조화 속에서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많은 시간을 원하는 곳에서 보낼 수 있다는 '뉴노멀'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 속에서 성장했다"며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의 상당한 낙관론이 이미 에어비앤비 주식 가격에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주당 목표가격으로 132달러를 제시했다.
트위터에 대해서도 위험-보상의 균형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또다른 핵심 이슈로 트위터가 유저 활성화와 수익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오디오 룸, 뉴스레터 같은 새로운 기능을 성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셰리던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혁신이 느리다는 평가를 받은 이후 최근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고 있지만, 이런 플랫폼 진화의 성공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주당 목표주가로 60달러를 제시했다.
그는 △아마존 △페이스북 △알파벳 △구글 △스냅 △우버 △리프트 △익스피디아에 대해선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이밖에 △핀터레스트 △넷플릭스 △펠로톤 △스포티파이 △부킹 홀딩스 △도어대시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0.93달러(1.33%) 오른 70.6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6분 기준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1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0.78달러(1.07%) 오른 73.70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00달러(0.17%) 오른 179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4% 오른 92.62를 기록 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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