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세금 인상안 공개.."증시 리스크"

김기송 기자 2021. 9. 14.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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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민주당이 3조5천억 달러 규모 지출안의 재원 마련을 위한 세금 인상 방안을 확정, 공개했습니다.

연말 증시에 새로운 리스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데요.

김기송 기자 연결합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하원 의원들은 법인세율과 개인소득세율, 고소득자들에 대한 가산세를 조정할 계획인데요.

먼저 법인세율은 현행 21%에서 26.5%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28%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입니다.

개인 40만 달러, 부부합산 45만 달러 이상의 소득세율 최고한도는 기존 37%에서 39.6%로 올리고요.

연 소득이 500만 달러 이상이면 3% 가산세를 추가로 부담하고 자본이득에 대해서도 25%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미국 기업의 해외투자 수익에 대해서도 최저 세율을 10.5%에서 16.5%로, 자본이득세율은 기존 23.8%에서 28.8%까지 높일 계획입니다.

다만 제시된 증세안은 민주당 상원 의원들의 지지를 얻어야 통과될 수 있는데 당내 반대 의견이 있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증시에는 악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와요?

[기자]

그렇습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나 코로나19 확산보다 세금 인상이 연말 미국 주식 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수석 미국 주식 전략가는 "의회가 법인세 인상을 계획하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단지 부분적으로만 이를 반영하고 있다"며 "입법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주식시장 변동성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과 대차대조표를 가진 기업 주식을 사라고 권고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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