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버엔케이-아리바이오, 신약 공동개발 손잡았다
[경향신문]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포에버엔케이(대표이사 오정훈)와 아리바이오(대표이사 정재준)가 신약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13일 두 회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통해 아리바이오의 패혈증 치료후보물질(AR2001)과 포에버엔케이의 면역세포를 이용한 패혈증 치료제 및 신규 적응증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포에버엔케이는 세포치료제 및 진단 기술 기반의 면역 전문 헬스케어 기업이다. NK세포치료제, NK세포배양키트, 면역력 평가 도구(키트) 등을 개발하고 있다. 면역세포 배양 플랫폼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배양 도구 상용화를 통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제약사들과 기술수출 계약을 위한 MOU(사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오정훈 대표이사는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 세포 치료제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면서 “아리바이오가 소유한 AR2001과 포에버엔케이의 면역세포 배양기술 등 양사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패혈증, 자가면역질환 및 치매치료제 등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아리바이오는 신약개발 플랫폼인 ARIDD(Advanced, Rapid and Integrated Drug Development)를 이용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는 신약개발 전문 통합바이오기업이다. 알츠하이머 치료제(AR1001) 임상 2상을 90% 이상 완료하고 임상 3상을 추진 중에 있다. 오는 11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리는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한 패혈증 치료제 후보물질(AR2001) 및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AR3001)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AR1001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혈관성 치매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2상 시험도 허가했다.
포에버엔케이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치앤비디자인(대표이사 이현웅)이 최근 인수했다. 이현웅 대표는 “포에버엔케이 인수는 두 회사의 보유기술을 통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긴밀한 상호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며 “지속적인 신약 연구 개발과 기술 차별성을 가지고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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