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K'에 가려진 슈어저의 진기록, '1이닝 9구 KKK' 역대 ML 최다 타이

이사부 2021. 9.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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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산 3000탈삼진 돌파와 8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인 것에 가려졌지만 맥스 슈어저(LA 다저스)가 같은 날 메이저리그의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더 작성한 것이 있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1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해 통산 3000탈삼진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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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LA, 이사부 통신원] 통산 3000탈삼진 돌파와 8회 1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인 것에 가려졌지만 맥스 슈어저(LA 다저스)가 같은 날 메이저리그의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더 작성한 것이 있다.

슈어저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1피안타 9탈삼진을 기록해 통산 3000탈삼진을 넘어섰다. 그 과정에서 대단한 기록이 하나 나왔다. 바로 '무결점 이닝(immaculate inning)'을 하나 더 추가한 것이다.

'무결점 이닝'은 투수가 1이닝 공 9개를 던져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 않는 기록 같지만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지금까지 투수가 3명의 타자를 연속 9개의 스트라이크로 모두 삼진 처리한 경우는 12일 슈어저까지 105차례 밖에 되지 않는다.

한 번이라도 이 기록을 세웠던 선수는 역대 메이저리그에 95명이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에서 투수로 활동하며 두 차례 이상 무결점 이닝을 작성한 선수는 통틀어 7명이 전부다.

슈어저는 이날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2회 초 무결점 이닝을 기록해 통산 3차례를 기록하며 명예의 전당 멤버인 샌디 쿠팩스,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슈어저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파울-헛스윙-헛스윙, 에릭 호스머를 헛스윙-파울-헛스윙, 그리고 토미 팸마저 파울-헛스윙-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공 9개로 깔끔하게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슈어저는 이에 앞서 2017년 5월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5회서 세자르 에르난데스, 오두벨 에레라, 애런 앨더를 연달아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듬해 6월 6일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6회서는 자니 필드, 크리스티안 아로요, 다니엘 로버트슨을 역시 9구로 KKK를 잡았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슈어저와 지난 8월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 3회서 무결점 이닝을 선보였던 세일(3회),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케빈 가우스먼(2회) 등 3명이 두 차례 이상 무결점 이닝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서도 무결점 이닝을 선보였던 투수가 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던 김병현은 2002년 5월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8회서 3타자를 공 9개로 모두 삼진 처리한 바 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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