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도 수입물가 4달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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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다만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수입물가 모두 상승세는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해온 국제유가가 지난달 하락한 가운데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공산품 중에서도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석탄·석유제품은 0.7% 하락한 반면, 화학제품(1.6%)과 제1차금속제품(3.3%)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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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상승세는 둔화
수출물가 9개월 연속 올라
지난달 우리나라 수입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화학제품을 포함한 공산품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수출물가도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출·수입물가 모두 상승세는 전월 대비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1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20.79로 전달보다 0.6%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해 2014년 4월 이후 약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1.6% 뛰었는데, 이는 2008년 12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그동안 수입물가 상승을 견인해온 국제유가가 지난달 하락한 가운데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수입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으로 수입하는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월평균 가격은 지난달 배럴당 69.50달러로, 7월(72.93달러) 대비 1.9% 올랐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4% 내렸다. 중간재는 화학제품(1.7%), 제1차금속제품(1.9%) 등을 중심으로 1.1%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1.2%,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제1차금속제품 가운데 아연도금강판이 13.9%, 스테인리스냉연강판이 12.6% 뛰었다. 화학제품에 포함되는 부타디엔도 7.6% 상승했다. 반면 나프타는 3.7%, 경유는 2.1% 하락했다.
환율효과를 제외한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7% 하락한 반면, 전년 동월 대비 24.3% 올랐다.
수입물가는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4개월째 이어진 수입물가 상승률이 하반기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수출물가는 1.0% 오른 112.72로, 2013년 8월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8.6% 올랐다.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 공산품이 수출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공산품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1.0% 올랐다. 공산품 중에서도 유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석탄·석유제품은 0.7% 하락한 반면, 화학제품(1.6%)과 제1차금속제품(3.3%)은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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