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외국인 투자, 안정보다 성장성 선호..규제 줄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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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국내 기업 투자시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더 선호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성장성이 담보돼야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 강화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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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국인 매도세로 기업 악영향 우려"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은 국내 기업 투자시 안정성보다 성장성을 더 선호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이를 감안해 국내 기업들의 성장을 위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14일 내놓은 '외국인의 주식매매행태분석과 시사점'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1분기(1~3월) 경영실적이 외국인의 코스피 상장주식 442개사의 순매수 비율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내용이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이 높아질수록 외국인은 해당 기업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반대로 안정성이 높아질수록 외국인은 순매수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이 1%포인트 올라가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은 0.02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에 안정성 지표인 자기자본비율이 1%포인트 증가하면 외국인주식순매수비율은 0.078%포인트 하락했다.
또 외국인순매수 지표(순매수비율·순매수금액)가 코스피 및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지 여부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순매수비율과 코스피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고 외국인순매수액은 코스피 변동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향을 미치는 정도에서는 외국인 순매수비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 코스피는 0.5% 상승하고 외국인순매수액이 1조원 늘면 코스피 변동성은 5.4%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연은 "외국인의 주식순매수는 주가상승 및 주가변동성 감소로 연결돼 주식시장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에 대한 매도 공세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만큼 개인투자자 및 기업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된다는 게 한경연의 설명이다.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시장 참여 비율은 시가총액 기준으로 1월 4일(개장일) 36.6%에서 지난달 31일 32.6%로 감소했으며 주식 수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19.2%에서 18.3%로 줄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시장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업의 성장성이 담보돼야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기업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 강화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경영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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