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산업은 세계의 1%..미래 먹거리로 키워야"

박정규 2021. 9. 1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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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시장의 경쟁 등을 통해 우주산업 분야 성장이 본격화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우주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발간한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우주산업의 트렌드로 ▲민간투자 확대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 확산 ▲기술 및 비용 혁신 ▲위성의 수요 및 영역 확장 ▲국가 간 우주개발 경쟁 격화 등 5가지가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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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무협,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
우주산업, 정부 주도에서 최근 민간 기업 투자·참여 확대
위성산업 규모, 지난 10년간 1.6배 성장

[서울=뉴시스]미국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달착륙선 스타쉽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달에 착륙한 상상도. (사진 =나사 홈페이지 갈무리) 2021.04.17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민간시장의 경쟁 등을 통해 우주산업 분야 성장이 본격화되는 만큼 우리나라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우주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4일 발간한 '우주산업 가치사슬 변화에 따른 주요 트렌드와 시사점'에 따르면 최근 우주산업의 트렌드로 ▲민간투자 확대 ▲상업적 비즈니스 모델 확산 ▲기술 및 비용 혁신 ▲위성의 수요 및 영역 확장 ▲국가 간 우주개발 경쟁 격화 등 5가지가 꼽혔다.

그동안 우주산업은 정부가 주도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민간 기업들의 투자와 참여가 크게 확대되면서 인공위성 활용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우주선의 항공 운송 활용, 우주관광 등 우주산업의 상업 비즈니스 모델이 확산되고 있다.

또 관련 기술의 혁신과 비용 하락으로 우주산업의 경제성이 높아지면서 위성산업의 수요와 활용 영역도 영상, 기후 예측 등의 분야에서 통신, 탐사관측, 교통, 국방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우주산업 생태계의 확장, 공공·민간의 협력 강화로 대단위 우주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보고서는 "우주산업의 73%를 차지하는 위성산업의 규모가 지난 10년간 1.6배나 성장하면서도 2018년 이후부터는 다소 하락세로 보이고 있다"며 "이는 산업이 쇠퇴해서가 아니라 기술혁신이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인공위성 초고속 통신(6세대 이동통신)이 가능해지면 자율주행, 드론, 도심공항 모빌리티, 홀로그램 등 초실감 몰입형 미디어 등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며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서 스페이스X, 원웹 등 사업자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로켓을 배송과 여행에 활용하면 약 8시간이 소요되는 런던-뉴욕의 비행시간이 29분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당일 제품배송 및 당일 여행이 현실화되는 등 여행과 운송의 패러다임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때문에 우주산업은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 우주산업도 내년 3710억 달러(약 423조원) 규모에서 2040년에 1조1000억 달러(약 1286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조8931억원으로 세계 우주산업의 1% 수준에 불과한 만큼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정귀일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우주산업은 오랫동안 혁신이 정체된 분야였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진입으로 생산성이 제고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이 생겨나고 있다"면서 "민간기업은 기술·비용 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정부는 기업들의 우주개발 참여를 위한 예산지원을 확대하고 성장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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