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에게 듣는다]"지자체 최초 자치분권 특별회계 설치, 공동체 문화 조성"

박진환 2021. 9. 14. 0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용래 대전유성구청장, 관광도시·4차산업혁명선도 등 성과
보건소 신축·이전 드라이브스루형검사 등 코로나 선제 대응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전 유성구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아이를 지역주민들이 함께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했고,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자치분권 특별회계를 설치하는 한편 과학역량 강화를 통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정용래(54) 대전 유성구청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치분권과 4차 산업혁명 선도, 관광도시 실현을 민선7기 3년간의 최대 성과로 손꼽았다. 그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자치분권 특별회계를 설치하는 등 유성형 자치분권종합계획을 수립했고, 주민참여플랫폼 구축 및 주민참여예산 확대했다”며 “테스트베드 지원 조례 제정, 디지털 정책비전 팬덤유성 설정, 모바일 전자고지시스템 등 스마트 행정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민선7기 유성구는 국회전시회, 유성온천문화축제 등 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하는 관광도시를 구현했고, 지난해 전국에서 유일한 ‘과학문화도시’로 선정됐다. 특히 유성구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대한민국 과학의 메카 대덕특구, 과학인재 육성의 요람 KAIST 등이 위치,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스마트 도시로 성장했다는 평이다. 정 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6대 분야에서 35개 공약사업을 약속했다. 취임 후 3년이 지난 현재 이행완료는 27개, 정상추진 7개, 시기 미도래 1개 등 94%의 공약이행률을 기록 중이다. 정 청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 및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공약은 구민과의 약속이기에 철저하고 완벽하게 이행하고자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기초자지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종합평가 최우수 등급(SA) 받았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은 경제·사회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안기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자체 단체장의 행정 능력이 정확하게 평가받는 시기이기도 하다. 유성구는 지난해 11월 보건소 신축·이전을 완료, 선제적인 방역을 선도하고 있으며, 발열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 받을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 호평을 받고 있다. 또 지역 최초의 드라이브스루형 선별검사 방식을 도입했고, 골목상권을 위한 ‘안심카운터 챌린지’ 운영, 주기적이고 선제적인 검사로 집단감염을 최소화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코로나 대응시스템도 유성구의 자랑이다. 지방행정 혁신도 가속화했다.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단속·반복 업무에 업무자동화(RPA)를 도입, 행정의 생산·정확성을 높인 결과, 코로나19에 더 집중 대응하고, 새로운 정책 발굴 등 고부가가치 업무도 가능해졌다.

정 청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상공인들과 취업 취약계층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특례보증, 사각지대 소상공인 긴급 지원, 착한임대인 재산세 감면, 전통시장 온라인 장보기와 배송서비스 지원 등을 시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과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대기업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대학 등과 연계한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회·경제적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도 복안을 수립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 유성형 복지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우리 아이를 지역주민들이 함께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점차 확산시키고 있다. 공적돌봄체계도 촘촘하게 유지할 것이며, 취약계층 청소년, 결식우려 아동, 돌봄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지자체 책임을 엄중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해 업무효율을 높이고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정확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행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민원, 복지, 경제, 교육 등 모든 분야를 디지털화해 유기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유성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추진계획을 수립했으며, 주민이 주도하고 마을이 중심인 자치분권 도시을 임기 중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공언했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은

△1968년 전남 장흥 출생 △광주 송원고 △중앙대 정치외교학과 졸업 △충남대 행정학 석사 △유성구청장 비서실장 △조승래 국회의원 보좌관

박진환 (pow17@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