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 찾는 소비자 증가..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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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가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은 그동안 일반 제품 대비 높은 가격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을 보이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급속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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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친환경·유기농 식품시장 올해 2조 돌파 유력…2025년 2조1300억 예상
유기농 앞세운 추석선물세트부터 유기농 우유·과채주스 등 제품 다양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식음료업계가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 이후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격이 조금 더 비싸도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은 그동안 일반 제품 대비 높은 가격 등으로 큰 폭의 성장을 보이지 못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는 급속도로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지 주목되는 이유다.
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8354억원, 지난해 약 1조9000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2조원 돌파가 유력하고 2025년에는 2조13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유기농 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코로나19 이후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가 늘어났다고 보면된다.
식품업계도 친환경·유기농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식품기업들은 추석 선물 세트 주력 상품으로 친환경·유기농, 동물복지 등을 앞세웠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풀무원 올가홀푸드는 '2021년 추석 선물세트' 행사를 통해 지속가능성과 친환경 가치를 담은 제품을 선보인다.
과일 선물세트는 '행복 황금배 3종 혼합세트', '황금배 세트', '정성 사과·배 혼합세트', '샤인머스켓 3종 혼합세트' 등으로 선보인다. 과일세트는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해 지속가능한 환경까지 고려했다.
정육 선물세트는 건강하게 사육된 동물복지 제품을 구성, 선보인다. 대표상품은 '동물복지·유기농 한우 선물세트', '무항생제 1+한우 정품세트' 등이다. 이외에도 유기농으로 재배된 '마이스터 버섯세트' 등을 선보였다.
현대그린푸드도 친환경·유기농 선물세트와 동물복지 한우 선물세트를 앞세웠다.
현대그린푸드는 자체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 산들내음을 통해 친환경 인증 또는 저탄소 인증을 받은 과일로만 구성한 선물세트 25종을 선보이는 한편 동물복지축산 인증을 받은 한우 농장서 키운 한우로 만든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유업계도 친환경·유기농 제품 출시가 활발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친환경 프리미엄 '서울우유 유기농우유'를 출시했다제품은 강원도 철원 청정지역의 넓은 초지와 깨끗한 물, 100% 유기농 사료를 사용한 유기농 목장에서 엄선해 만들었다.
신제품은 저온살균공법으로 출시된 기존 유기농 우유와 차별화 된 125 ˚C 고온살균공법을 적용, 고소하고 진한 맛을 구현해 한층 더 높은 풍미가 특징이다.
남양유업은 '안심 유기농 첫 보리차'를 출시했다. 제품은 3년간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인증 원료를 사용해 만든 유기가공식품으로 국산 유기농 보리와 현미를 사용했다.
엄선된 통보리만을 로스팅하고 쌀눈이 살아있는 현미를 볶아 중탕 방식으로 정성껏 우려냈다. 또 유기가공인증시설에서 HACCP 관리 기준에 따라 안전하고 깨끗하게 생산되고 있다.
매일유업 유기농·친환경 식품 브랜드 상하목장은 무항생제인증 원유 100%로 만든 저온살균 무항생제인증 우유, 유기농으로 재배한 '새싹귀리 분말', 유기농 찹쌀을 듬뿍 넣고 푹 끓인 건강 보양식 '상하농원 삼계탕' 등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우선시하는 가치소비자들 사이에서 유기농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기존에는 신선식품 위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유제품, 음료 등으로 제품군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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