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7' 복귀전 본 크라우치, "메날두 논쟁? 항상 메시였는데 이제는.."

오종헌 기자 2021. 9. 14.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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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크라우치가 완벽한 복귀전을 선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는 공식전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 69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된 호날두는 2018년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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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피터 크라우치가 완벽한 복귀전을 선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개막 후 3승 1무로 리그 선두(승점10)로 올라섰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로 깜짝 복귀했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을 떠나 맨유에 입단한 호날두는 공식전 292경기에 출전해 118골 69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친 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된 호날두는 2018년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었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여전한 기량을 뽐냈지만 소속팀 유벤투스의 성적은 아쉬웠다. 결국 호날두는 이적을 모색했고, 맨유로 복귀하게 됐다. 

빠르게 맨유 소속 두 번째 데뷔전을 치렀다. 호날두는 뉴캐슬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린 호날두는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메이슨 그린우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골 냄새를 맡은 호날두가 이를 마무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7분 루크 쇼의 패스를 받은 호날두는 순간적인 스피드를 살려 문전까지 공을 치고 들어갔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제시 린가드의 연속골을 보태 뉴캐슬에 4-1 완승을 기록했다.

완벽한 데뷔전에 크라우치가 칭찬을 건넸다. 특히 크라우치는 '메날두 논쟁'에서 항상 리오넬 메시의 편을 들어줬지만 이제는 이 생각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맨유, 레알을 거치는 동안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발롱도르를 5회나 수상했다.

그리고 그와 늘 비교되던 선수는 메시였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70경기 이상 출전해 672골을 터뜨렸다. 발롱도르도 역대 최다 횟수인 6번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바르셀로나를 떠나 파리생제르맹(PSG)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8월 말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직 골은 없다.

크라우치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칼럼에서 "난 항상 (메날두 논쟁에서) 메시의 편이었다. 신이 내린 선물과도 같았다. 정말 천재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각종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는 다른 선수를 보고 있다. 이제 내 생각의 변화가 진행 중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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