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첫 대면 정상회의 24일 백악관서 열린다"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입력 2021. 9. 14. 04:49 수정 2021. 9. 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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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 계기 개최
한미 정상회담은 미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오는 24일 백악관에서 호주, 인도, 일본 등 쿼드 국가들과 첫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이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상회의는 21일 뉴욕에서 시작하는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열린다. 유엔 총회 계기 문재인 대통령도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아직 한미 정상회담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로이터통신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쿼드 대면 정상회의는) 바이든-해리스 정부가 21세기 도전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다자 관계를 구축하는 등 인도·태평양 관여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쿼드 정상들은 결속을 심화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처 ,기후위기 대응 ,부상하는 기술과 사이버공간 관련 협력,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같은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증진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0월 이탈리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맞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 회담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에 앞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의 결속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쿼드는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절 결성됐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비공식 안보회의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인 지난 3월 화상으로 첫 정상회의를 열고, 코로나 백신 문제, 태평양 전략 등을 논의했다. 네 정상이 직접 만나는 대면 회의는 이번에 처음 추진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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