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기술 드림팀' 300명이 협력사 찾아가 R&D 돕는다

박윤구 2021. 9. 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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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경영 상생 ◆

지난해 11월 경기도 화성시 소재 롤링힐스 호텔에서 현대자동차·기아 주최로 `2020 R&D 협력사 테크데이` 행사가 열렸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기아 연구개발본부 본부장(가운데)이 우수 협력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기아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한국 자동차 산업, 국가 경제 발전 원동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동반성장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문화 정착을 동반성장의 3대 추진전략으로 삼고, 협력사들의 품질·기술 경쟁력 강화, 자금·인재채용 지원, 동반성장 문화 조성 등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현대차·기아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협력사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R&D(연구개발) 협력사 테크데이'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R&D 협력사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가 최신 정보 공유, 각종 지원과 포상 등을 통해 협력사의 R&D 역량을 강화하고 동반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행사로 2020년까지 총 15회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2010년 동반성장 선언을 계기로 구성된 '협력사 R&D 기술지원단'은 2011년부터 본격적인 협력사 기술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총 300여 명의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R&D 기술지원단'은 협력사로 직접 찾아가 R&D 활동에 함께 참여하고 소규모 부품사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시험이나 평가를 돕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게스트엔지니어 제도'는 현대차·기아의 연구소에서 협력사 R&D 인력들이 신차 개발 초기부터 업무를 공동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차량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부품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현대차·기아는 협력사들의 적극적인 투자가 상대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인력·교육훈련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당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상으로 개발해 협력사가 필요한 특허권을 이전해주는 '특허권 무상제공' △특허를 개방해 중견·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기술나눔 제도' △주요 경쟁차, 현대차·기아를 비교 전시해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고 벤치마킹할 기회를 제공하는 'R&D 모터쇼'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의 업종별 전문위원들이 업체에 5~7개월 상주해 무상으로 기술을 지도해주는 '상주기술지도' 등으로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밖에도 △매출액이 5000억원 미만인 협력사와 수출용 부품을 제조하는 기업에는 현금으로 납품대금을 지급하고 △수출입은행 상생발전 프로그램, 미래성장상생펀드, 패밀리 네트워크론 등 10개에 달하는 다양한 자금지원 프로그램 운영 △명절 납품대금 조기 지급 △협력사의 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현대차·기아와의 공동구매 등으로 협력사가 지속성장하는 기반을 갖추도록 돕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된 자동차 산업 고용에 새바람을 불어넣어 협력사들과 코로나 시대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온라인 채용 박람회를 진행했다. 2012년 시작한 현대차그룹의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대기업이 지원하는 국내 최초 협력사 채용박람회로 채용상담 등을 통해 실제 채용으로 연결되도록 현대자동차그룹이 행사 기획·운영에 이르기까지 재정적인 지원 등을 전담하는 국내 대표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일회성으로 그치는 여느 채용박람회와 다르게 온라인 박람회 종료 이후에도 홈페이지를 일부 개편해 자동차 부품사 등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특화된 상시채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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