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비효율적인 '삽질 업무' 퍼내기 나서

강민호 2021. 9. 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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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재경영 상생 ◆

롯데마트 체인지에이전트 프로젝트. [사진 제공 = 롯데마트]
최근 소비권력이 MZ세대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기업들은 전략과 방향성을 수정하고 조직 문화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키며 MZ세대가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얼마나 빠르고 유연하게 수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기업경쟁력이 결정되며, 변화에 걸맞은 자질의 인재를 관리하고 육성하는 것이야말로 기업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는 MZ세대 사원들과 함께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젊은 인재들과 소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 4월부터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대표 직속 겸임 TFT 조직 '주니어보드'를 구성하여 '떼인 목소리 받아드립니다'라는 CEO(최고경영자) 소통 영상을 통해 MZ세대의 목소리를 대표에게 가감 없이 전달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대표가 직접 답변하고 소통 영상에서 언급된 조직 내 이슈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과정과 결과를 전사에 공유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기업문화 혁신을 위한 변화를 계획하고 주도하는 전담 조직인 '체인지 에이전트(Change Agent)'를 통해 '삽질 업무 퍼내기' 프로젝트도 운영 중이다. 사내 비효율을 야기하거나 의사결정 지연을 가져오는 장애 요소를 '삽질 업무'로 정의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이를 없애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서면 결재나 증빙자료 제출 건을 간단한 전자 결재로 변경하고, MD(상품기획자)가 사용하는 시스템 개선을 통해 업무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등 4월부터 지금까지 5개월간 직원들 제보를 통해 총 11건의 불필요한 업무를 제거하고 개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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