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비대면 시대 맞춤 '메타버스 채용설명'

◆ 인재경영 상생 ◆

지난해 LS그룹 하반기 공채 랜선 채용설명회 장면. [사진 제공 = LS그룹]

국내 대기업 인재 채용이 수시채용으로 전환되고 있지만 LS그룹은 이달 말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LS는 정기 공채 제도를 유지함으로써 취업준비생에게 채용을 위한 예측 안정성, 지원 편의성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LS는 그룹의 미래 자산인 인재를 채용하는 데 있어 MZ(밀레니얼+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선 LS는 지난해부터 구직자의 긴장을 완화해주는 감성 소통에 힘을 쏟고 있다. 면접장을 찾은 구직자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포춘쿠키, 초콜릿, 핸드크림, 홍삼포 등을 동봉한 감사 선물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합격 후에는 입사 전에 합격자들을 회사로 초청해 임원들이 직접 회사와 직무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합격자 가족들에게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편지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건강보조식품 등을 발송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LS는 올해 하반기 공채에도 디지털 기반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가상 LS 채용설명회'를 실시해 취준생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를 통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업에 관한 질의와 응답을 주고받는 등 코로나19 시대에 맞는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S그룹은 '밝고(Positive) 창의적(Creative)이며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Professional)' 인재상을 바탕으로 이러한 인재를 선발하고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미국, 중국, 유럽, 중앙아시아 등으로 사업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생산·연구·판매법인 등을 구축하고 글로벌 플레이어 육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18년부터 객관적이고 구직자가 응시하기 편리한 방식의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해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에서 우선 시행하고 이를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니꼬동제련, LS엠트론 등 주요 계열사는 영어·중국어 인텐시브 과정, 법인장·주재원 역량 향상 과정 등을 운영함으로써 해외 법인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지역전문가 과정을 통해 해외 전문 인력들이 세계 각지에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세계 유수 대학에 학위 취득을 위한 파견도 실시하고 있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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