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폐유리 자원화시설' 들어선다

임재영 기자 2021. 9. 14.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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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유리를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깨끗환경이 제주시 도평동 7200m² 용지에 폐유리 자원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폐유리를 자원화하는 시설은 제주지역에서 처음이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오라2동에 있는 한 업체에서 빈병과 폐유리를 노상에서 파쇄하는 등 관련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환경문제를 야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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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1만t 재생-건축자재로 재활용
도평동에서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

제주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유리를 새로운 제품으로 생산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시는 ㈜깨끗환경이 제주시 도평동 7200m² 용지에 폐유리 자원화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이행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폐유리를 자원화하는 시설은 제주지역에서 처음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폐유리를 자원화하기 위해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과 협의를 마쳤으나 지난해 중단한 적이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기업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연간 최대 1만 t의 폐유리를 재생하거나 건축자재로 재활용하는 자동화 처리시설 및 장비를 갖추고 내년 상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이 자원화시설에선 소주병과 맥주병을 세척, 소독한 후 생산 회사에 보내고, 그 외에 잡병과 깨진 유리를 색깔별로 분류, 파쇄한 후 유리 제조회사에 보낸다. 재활용하지 못하는 폐유리에 대해서는 공정을 거쳐 골재나 마감재 등의 건축자재 제품으로 만든다. 유리조각을 그대로 매립했던 종전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는 제주시 오라2동에 있는 한 업체에서 빈병과 폐유리를 노상에서 파쇄하는 등 관련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환경문제를 야기해왔다. 앞으로 환경정책 강화에 따라 빈병과 폐유리를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반출·반입을 금지하면 제주에서 발생하는 빈병, 폐유리에 대한 처리난이 발생할 수 있는 실정이다.

깨끗환경 관계자는 “공장 가동으로 발생하는 먼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데, 대부분 여과장치를 통해 걸러낼 뿐만 아니라 배출되는 양은 경유차 1대 운행에 따른 발생량에 불과하다”며 “조만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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