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기 힘드니.. 추석 용돈 계좌이체 38% 늘었다

김자현 기자 2021. 9. 1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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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추석 명절 때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이 줄면서 부모님 용돈을 현금 봉투 대신 계좌이체로 보내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한은행의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직전 일주일간 현금 출금 횟수는 2019년에 비해 18%, 출금액은 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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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용돈도 비대면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추석 명절 때 고향을 방문하는 사람이 줄면서 부모님 용돈을 현금 봉투 대신 계좌이체로 보내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신한은행의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직전 일주일간 현금 출금 횟수는 2019년에 비해 18%, 출금액은 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계좌이체를 이용한 횟수는 8%, 이체 금액은 38% 증가했다.

이 기간에 이체 과정에서 남긴 메모를 분석한 결과 ‘엄마 추석’ ‘시댁 추석’ 등 부모님 관련 키워드가 2019년 27%에서 지난해 42%로 1.6배로 늘었다. 신한은행은 “명절 때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방식이 비대면으로 전환됐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고향 등으로 이동을 자제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했다.

고향 방문을 꺼리면서 추석연휴 때 고향 등 연고지에서 쓴 돈도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추석연휴를 포함한 7일간 신한카드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생활지역의 결제 횟수는 전년에 비해 9% 감소한 반면 연고지역은 31%로 더 많이 줄었다. 결제 금액 기준으로도 연고지 감소세(―28%)가 생활지역 감소율(―8%)을 크게 앞질렀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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