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 누락' 김범수 정조준에 상생안 서두르는 카카오

이성훈 기자 2021. 9. 14. 0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공정위는 해마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 총수로부터 계열사 주식 현황 등의 자료를 받는데, 카카오가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일부 빼거나 허위 보고한 정황을 잡은 겁니다.

전방위로 압박이 거세지면서 카카오는 이른바 상생 방안 마련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골목 상권까지 침해한다는 지적 속에 정부와 여당에서도 전방위 압박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지분 100%를 가진 계열사입니다.

지분 13.3%를 가진 김 의장 개인에 이어 10.59%를 보유한 카카오의 2대 주주인데 김 의장이 두 지분으로 카카오를 지배하는 만큼 사실상 지주회사라는 게 공정위 판단입니다.

공정위가 지난주 케이큐브홀딩스와 카카오 본사 등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공정위는 해마다 공시 대상 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각 기업집단 총수로부터 계열사 주식 현황 등의 자료를 받는데, 카카오가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자료를 일부 빼거나 허위 보고한 정황을 잡은 겁니다.

[박상인/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 실수에 의한 걸 수도 있는데 처음 공시하는 게 아니거든요. 총수가 개인 회사처럼 갖고 있는 회사가 이렇게 누락했다는 거는 고의성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공정위 관계자는 "신고 누락으로 시장과 규제 기관 감시를 피해 갈 가능성도 있다"며 "이런 정황이 드러난 것만으로도 심각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순 실수인지, 고의인지 조사하고 있는데 고의성이 확인되면 고발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전방위로 압박이 거세지면서 카카오는 이른바 상생 방안 마련을 서두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카카오페이는 금융 당국 지적을 받아들여 운전자 보험 등 일부 상품 판매를 추가로 중단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