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첨단소재, 1430억원 들여 구미 PI필름 설비 증설

배소영 2021. 9. 14.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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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 지역에 올 하반기 들어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구미시청에서 PI첨단소재와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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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PI첨단소재. 경북도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구미 지역에 올 하반기 들어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구미시청에서 PI첨단소재와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설비 증설을 내용으로 하는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PI첨단소재는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성금 2000만원도 내놨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PI첨단소재는 2023년까지 현 공장부지 내에 1430억원을 투자해 연산 600t 규모의 PI필름 생산라인 2기를 증설한다. 4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도 만든다.

PI첨단소재의 이번 투자는 IT기기의 고사양화와 전기차 시장의 고속 성장, 디스플레이 적용 확대 추세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PI는 석유화학 원료로 만들어지는 물질 중 가장 내열성이 높은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금속인 철과 동일한 강도를 가지면서도 무게는 1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가볍다.

폴리이미드를 필름 형태로 제조한 PI필름은 영상 400도 이상의 고온이나 영하 270도의 극저온을 견딘다. 전기적 특성인 절연성이 우수하며, 얇고 굴곡성이 뛰어난 첨단 고기능성 산업용 소재이다. 1960년대 우주 항공용도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돼 1990년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이 확대됐으며, 지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자동차, 5G 안테나 소재 등에 쓰인다.

PI첨단소재는 전신인 코오롱인더스트리와 SKC가 PI필름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8년 6월 설립했다. 기존 주주사에서 40여년간 축적해온 화학과 필름 기반의 기술력을 이어받아 세계시장에서 미국, 일본의 기업들과 경쟁해 2014년부터 현재까지 8년 연속 PI필름 분야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PI 소재를 활용한 필름뿐만 아니라 액체인 바니쉬, 고체인 파우더도 개발하여 반도체,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국산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PI첨단소재가 종합 소재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세계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그동안 분양에 어려움을 겪었던 구미 5산단이 점차 활기를 띠고 있고 일자리가 없어 지역을 떠나는 젊은이가 없도록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미에는 올 하반기 들어 PI첨단소재를 비롯해 생산거점을 둔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소재를 생산하는 원익큐앤씨(800억원)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및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대진기계(400억원), 아라미드 강화 섬유를 제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2300억원)가 각각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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