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타당성 면제 22만명 참여..앞으로는?
[KBS 울산] [앵커]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어야 하는데요,
이를 면제해 달라는 시민 청원에 22만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울산의료원 설립을 위한 남은 절차와 과제를 짚어봅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대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
인구 대비 병상 수와 의료인력도 꼴찌입니다.
지난해 말 양지요양병원을 비롯해 이어지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는 울산의 공공의료의 필요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박영규/울산건강연대 상임대표 : "공공병원이 없는 울산은 또다시 다가올 코로나와 같은 전염병과 재난 응급 상황 등을 대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공공병원 설립이 절실합니다."]
울산의료원 설립의 가장 높은 문턱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의료원설립 추진위원회가 실시한 면제 청원 서명 운동에 목표치인 20만 명을 뛰어넘는 22만 2천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의 열망을 담은 서명부는 울산시를 거쳐 조만간 정부에 제출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토대로 빠르면 10월 초에 사업 계획서를 정부에 제출한 뒤 광주와 손을 잡고 예타면제를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
울산시는 용역에서 경제적 편익이 높게 나타난 점을 내세워 5백 병상 이상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 : "의료재난 시 시민들이 기댈 수 있는 의료원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5백 병상은 돼야 한다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가 있습니다."]
순조롭게 추진된다면 울산의료원은 2023년에 착공해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울산의 자체 조사 결과를 기재부가 얼마나 반영할지, 또 내년이 대선과 지방선거 국면인 점 등이 예타 면제 여부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영합니다.
촬영기자:김용삼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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