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기 문란" vs "공수처 수사가 공작"
[앵커]
9월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날부터 여야는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격돌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에 의한 명백한 국기 문란 사건이라는 민주당 공세에, 국민의힘은 공수처 수사 자체가 공작이라고 맞불을 놨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정부 질문에서도 민주당은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앞세워 윤석열 전 총장을 정조준했습니다.
검찰이 윤 전 총장 가족과 측근 보호를 위해 검찰권을 사유화했다며,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와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손준성 검사의 친분도 거론하며, 윤 전 총장이 몸통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인이 손준성 검사를, 유일하게 어떻게 보면 요청한 인사 아닙니까?]
[박범계 / 법무부 장관 : 전임 총장과 손준성 검사와의 관계는 매우 특별한 관계였습니다. 그것을 근거할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지금 밝히기는 좀 그런 것 같습니다.]
나아가 검찰이 이재명 경기지사를 표적 수사했다는 의혹도 언급하며, 검찰의 권한 남용 사례를 전부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병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나 이재명 도지사, 그다음에 황희석, 최강욱. 이렇게 많은데 밝혀지지 않은 사람들까지 하면 얼마나 많을까 두렵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의 정당성을 문제 삼으며, 야당 탄압이자 정치 공작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공수처의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도 절차를 지키지 않은 불법이고, 수사 속도 역시 이례적으로 빠르다며 저의가 의심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 공수처는 3일 만에 광속도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손준성 검사를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날인 10일 참고인 신분인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제보자 조성은 씨의 사전 교감 의혹도 제기하며, 이번 사건은 국정원의 명백한 대선 개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박지원 원장과 아주 가까웠던 측근 전직 의원인데, 이 분이 이렇게 얘기했어요. 조성은 씨가 이 사건 관련 자료를 (뉴스버스) 보도 전에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사전에 보내줬다고 얘기하는 것을 들었다.]
[김부겸 / 국무총리 : 저는 전혀 금시초문입니다.]
이번 주 진행되는 대정부질문 동안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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