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4단계인데..방역수칙 어기고 새벽까지 집단 카드게임

양동훈 2021. 9. 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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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지난달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적용 중일 때 방역 수칙을 어기고 밤새 카드 게임을 즐긴 젊은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문을 뜯어내자 어둠 속에 숨어있던 게임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테이블 위에는 게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카드와 칩들이 가득합니다.

경찰이 출동해 체온을 재고 증거를 수집하는데도 버젓이 마스크를 내리고 태연하게 담배를 입에 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문을 뜯고 들어가 현장을 적발했습니다.

전날 밤부터 카드게임을 하던 3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20만 원 상당의 무선 이어폰을 우승 상품으로 걸고 '홀덤'이라 불리는 카드 게임 대회를 벌였습니다.

[장병섭 / 대전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가 (문을) 강제개방하고 들어가서 봤을 때는 대다수 인원들이 자기들끼리 두 팀으로 나눠서 게임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은 지난달 들어 20∼30대 청년들이 야간에 자주 눈에 띄어 의아했다고 말합니다.

적발 당시 대전은 거리 두기 4단계로 하루 6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고조되던 때였습니다.

[인근 주민 : 여러 사람이 모여서 놀이를 한다는 것도 좀 아닌 것 같아요. 혹시라도 확진자가 거기서 나오게 되면 주위에 계속 그게 퍼져 나갈 텐데….]

경찰은 업주를 포함한 32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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