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정세균 "평당원으로 백의종군"

배선영 입력 2021. 9. 13. 23:10 수정 2021. 9. 14.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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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1차 슈퍼위크는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다음 승부처는 호남인데 한번 점검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차 슈퍼위크에서는 일단 이재명 지사가 과반의 압승을 거뒀습니다.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최진봉]

일단 1차 위크에서는 별 대세론이었죠. 한마디로 얘기하면 대세론이 굳혀 있었다고 생각되고요. 충남지역이나 강원지역까지 다 합쳐서 1차. 그리고 일반 국민들의 투표까지 합쳐서 51%가 됐어요. 이건 상당히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지사 측에서도 예견하지 못했을 정도의 성과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50% 이상을 득표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대세론이 살아있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남지역이 최대의 승부처가 될 텐데 아마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해요. 제가 지인들하고 통화해보고 이러면 호남지역도 크게 대세론에서 벗어나지 않는 그런 모양새예요. 물론 이낙연 후보가 본인의 고향이 거기고 또 정치적 기반이 호남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전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게 전혀 불가능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어요. 그러나 그게 쉽지만은 않을 거다. 이재명 대세론이라고 하는 것이 호남지역에서 어느 정도 파급되어 있는 상태이고 호남은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분에게 지지가 아무래도 높은 성향을 보여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호남 출신이라는 것들이 지지의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겠나. 그러나 따라붙는 데는 이낙연 후보가 어느 정도 보여줄 가능성은 있지 않겠나 하는 전망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장성철]

결국에는 이재명 후보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본선에 나가서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이기 때문에 지지를 한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양자 대결을 보면 객관적인 데이터가 이낙연 후보보다는 그 가능성이 높다라고 계속적인 수치가 나오지 않습니까? 결국에는 그것에 대한 이재명 지사에 대한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호남 경선에서도 그러한 패턴이 어긋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네거티브가 등장했나요? 지금 보면 이재명 지사를 향해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에 추진했던 대장지구 개발 사업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고 이낙연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이번 의혹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주목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진봉]

그렇죠. 아무래도 공격을 하겠다는 신호인 것 같은데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2014년 성남시장으로 근무할 당시에 있었던 얘기예요. 그게 공영개발로 대장동 개발사업을 추진했는데 이 대장동 개발사업이 시행사로 성남의 뜰이라는 컨소시엄이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컨소시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업체가 화천대유라는 회사가 주주로 참여를 했어요.

그래서 3년간 500억 원의 배당을 받았는데 이거를 의문을 제기하는 겁니다. 이 화천대유 업체의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가깝다 이런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업체 소유자와 이재명 후보 간의 가까운 부분, 이런 부분을 문제삼아서 지금 특혜를 준 거 아니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고. 또 한쪽에서는 아들이 해당업체 자회사에 다녔다, 계열사에 취업을 했다라고 나왔는데 이거는 이재명 후보가 아들은 다닌 적이 없다고 부인했어요.

그래서 지금 현재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본인이 개입한 것도 없고 또 친분이 있다고 하는 부분에 특혜를 준 적도 전혀 없다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중요한 것은 의혹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어느 정도 그와 관련된 증거라든지 자료가 있느냐에 따라서 영향을 줄지 안 줄지. 그리고 만약에 이게 자료가 없고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계속 밀어붙이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지지자들한테. 그런 부분들도 함께 고려해서 아마 이낙연 후보 측에서 대응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됩니다.

[앵커]

이 지사 측은 아무래도 일단 상당히 왜곡되어 있고 오랫동안 이미 나온 얘기고 아무 문제가 없던 얘기다, 확인된 거다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장성철]

본인이 아무 문제 없다고 하면 그러면 언론과 여러 가지 공권력 수사기관이 문제 없다고 하니까 수사하지 말아야지, 문제제기하지 말아야지. 이래야 되는 건 아니잖아요. 경선후보 과정 중에서는 이것이 진실관계가 파악되기는 되게 어렵겠지만 앞으로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된다면 본선에 가서도 이 부분은 상당히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해 봅니다.

누가 봐도 상당히 이해가 되지 않는 지점들이 있어요. 이 지점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언론이라든지 다른 제보를 통해서 계속 문제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정세균 전 총리가 경선 참여를 중단하겠다면서 후보직을 사퇴했습니다. 잠깐 목소리 한번 들어볼까요.

[앵커]

백의종군하겠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진봉]

일단 제가 볼 때는 정세균 후보 입장에서는 지난번 1차 경선 결과가 상당히 뼈아팠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이상 계속 후보로 뛰는 것이 의미가 없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지 않았을까 개인적으로 이렇게 판단합니다. 왜냐하면 본인은 그래도 빅3 안에는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을 했고 초기에는 그런 양상을 보였었거든요.

그런데 1차적으로 슈퍼위크가 끝난 다음에 결과를 보면 추미애 후보한테 7% 정도의 차이가 있어요. 그러면 이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거든요. 그래서 경선을 마쳐도 본인이 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어려운 상황이 됐다는 걸 판단하신 것 같고. 더 이상 경선을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이런 결론을 내리신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사퇴를 하신 것 같고. 백의종군하겠다는 것은 특별히 어떤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어쨌든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는 의미로 보여지기 때문에 아마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쪽으로 가지는 않지 않겠나 그렇게 보여집니다.

[장성철]

저는 정세균 후보께서 사퇴함으로써 역할과 존재감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주당에서 경선이 끝나고 나면 후보들 간의 감정싸움이 상당히 심해질 것이고 그것이 경선 후유증으로 나타나고 그것이 자칫 잘못하면 여권의 분열로 나타날 수 있는데 경륜과 능력 면에서 상당한 존경을 받고 있는 정세균 후보가 그러한 과정들을 치유하려고 한다면 상당히 원팀으로서 민주당이 다시 한 번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그 역할을 정세균 후보가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쨌든 정세균 후보가 계속 경선 레이스를 끝까지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는 존경합니다라고 말을 했고 이낙연 후보는 가슴이 먹먹하다라면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앵커]

그럼 끝으로 범진보권 차기 대선 적합도 결과를 보면서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죠. 지금 보면 이번 같은 결과를 봤을 때는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가 도드라지지 않습니까?

[최진봉]

그렇습니다. 이번 결과를 보면 이낙연 후보의 상승세가 도드라지죠. 아무래도 범진보권에서의 경쟁구도를 보면 예전보다는 훨씬 많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아마 두 가지 정도의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국회의원직을 사퇴했는데 물론 이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결기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일정 부분 지지층이 결집한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또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 중에 일정 부분 좀 더 결집해야 되겠다라고 하는 위기감이 나오지 않았나. 아마 그래서 저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세균 후보를 지지했던 층의 일부가 옮겨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왜냐하면 이미지도 비슷하고요. 두 분이 총리도 같이하셨잖아요. 같이했다는 표현은 현 정부에서 총리를 하셨고. 그다음에 이미지도 사실은 그렇게 다르지 않아요. 안정감 있는 어떤 참모로서의 역할을 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조금 더 한쪽으로 힘을 몰아주는 그런 양상을 보이지 않았나 그렇게 분석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치기도 했는데 그런 전략 수정이 반영된 결과일까요?

[장성철]

교수님이 말씀하셨듯이 그 부분도 반영이 됐을 것 같고. 제가 세부내용은 살펴보지 않았지만 지금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가 민주당 지지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어. 그래서 역선택 때문에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어, 이런 분석을 받고 있잖아요.

그렇다면 제가 세부내역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도 국민의힘이나 보수층에서 지지를 더 많이 받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을 해 봐요. 왜냐하면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는 지금 일정하게 지지율이 그대로 나왔는데 이상하게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급등을 했거든요. 그렇다면 이것은 다른 쪽에서 지지를 가져왔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어느 층인지는 좀 더 살펴봐야 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최 교수님은 정세균 전 총리의 표를 일부 가져갔을 수도 있다라고 분석을 했고 장 교수님 같은 경우는 이른바 역선택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라는 분석을 해 주셨습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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