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김웅 압수수색 재집행..추가 고발 잇따라

배선영 2021. 9. 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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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장성철 / 대구가톨릭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더욱 짙게 만드는 정황들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의혹 자체에 대한 조사와는 별개로 박지원 국정원장 개입 논란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기도 합니다. 최초 의혹 제기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건지, 아니면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 시도인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또 장성철 대구 가톨릭대 특임교수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먼저 수사와 관련된 부분부터 짚어보도록 하죠. 공수처가 지난주 사흘 전에 한 11시간 대치 끝에 그때는 빈손으로 돌아왔는데 오늘은 그래도 순조롭게 진행이 됐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아마 오늘은 처음에 시작할 때 약간의 의견 충돌은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김웅 의원실에서도 협조적으로 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서로 키워드 검색을 하지 않고 문서를 하나하나 확인해가면서 필요한 부분들, 즉 압수수색 영장에 기록된 부분들을 압수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서 큰 무리 없이 3시간 정도의 압수수색이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이걸 분석을 해서 공수처에서는 분석이 끝나고 나면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하겠다고 했거든요. 일단 압수물이 의미 있는 부분이 있는지가 중요할 것 같고요. 의미 있는 내용들이 있다고 하면 그 내용 가지고 질문을 해야 되니까 일단 압수물 분석이 먼저일 것 같고 그 분석이 얼마나 빨리 끝나느냐에 따라서 관계자들 김웅 의원이든 손준성 검사든 불러서 아마 조사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번 압수수색 이후 사흘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또 의혹이 불거진 뒤로 한다면 열흘 정도의 시간이 흘렀거든요. 이렇다 보니 자료 확보에 대한 회의론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철]

김웅 의원이 얘기를 했죠. 공수처가 거의 한 3시간 정도 압수수색했지만 가져간 것은 없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렇다면 공수처가 저번에는 빈손으로 돌아갔고 이번에도 거의 빈손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이번에는 보좌진 PC 같은 경우에는 검색하지도 않았다는 겁니다.

결국 압수수색을 통해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거의 없지 않았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4월달에 벌어진 일 아니겠습니까? 김웅 의원 사무실은 5월 30일 이후에 국회의원으로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약 두 달 정도 공백의 기간이 있어요. 그러니까 김웅 의원이 예를 들면 4월 3일날, 8일날 어떠한 행위를 했더라도 5월 30일 이후에 국회의원회관에서 일을 봤기 때문에 두 달간 있었던 일이 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벌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료를 확보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앞서 압수물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이 있어야 한다고 보셨는데 조금 장 교수님하고 다르거든요, 해석이.

[최진봉]

그러니까 장 교수는 그렇게 얘기하는 거죠. 그 당시에 있었던 내용들이 없을 거라고. 그건 모르는 거죠, 이제.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본인이 쓰던 어떤 USB나 어떤 내용들을 가지고 저기서 작업했을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고 물론 공수처가 어떤 내용들을 가져갔는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단정적으로 뭘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요.

또 하나는 그게 8월에도 고소장 관련해서 본인이 작성했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 고소한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고소장 문제도 아마 연관성 문제를 함께 볼 가능성이 있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어느 정도 유의미한 게 나와 있는지 하는 부분들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거는 지금으로서는, 물론 김웅 의원 측에서는 유의미한 자료를 가져간 적이 없다고 얘기하지만 중요한 건 공수처가 정말 어떤 자료를 압수해 갔는지가 중요할 것 같고 그 내용들을 분석한 다음에 아마 얘기를 해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아무래도 공수처가 수사 시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될 대목은 발송인이 누구인가, 고발장의 발송인이 누구인지 그 규명에 주력해야 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많은데. 어떻습니까? 공수처가 이런 부분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고발장의 작성자가 손준성 검사가 아니라 제3자일 것이다라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이런 대목들은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장성철]

그거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하나는 손준성 검사뿐만이 아니라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실이 조직적으로 관여했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을 파악해 보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손준성 검사가 다른 제3자 검사에게 지시를 했다면 어느 정도 직권남용죄를 걸 수가 있습니다. 이 두 부분에 대해서 공수처는 하나의 여지를 두고 영장에다 기록한 거지. 공수처 관계자들이 얘기했어요. 누구를 특정해서 우리가 영장에다가 기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한 바가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3자라고 규정을 한 것이다라고 보시는 건데요.

[최진봉]

그렇죠. 그러니까 가능성을 놓고 보는 건데 손준성 검사가 그런 얘기를 했어요. 본인이 직접적으로 인터뷰는 안 했지만 나는 고발장, 고소장을 작성한 적이 없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아마 장 교수 잠깐 얘기했지만 기본적으로 그 사무실 내에 있는 다른 후배들이나 다른 사람을 시켰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소장 작성은 다른 사람이 했고 전달하는 과정에서 손준성 검사가 개입하지 않았느냐 하는 의혹이 있는 거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그래서 그런 부분도 함께 봐야 한다.

이게 단순히 손준성 검사가 작성을 안 했을 가능성을 배제해버리면 다른 가능성이 배제되는 거잖아요.

그걸 좀 더 열어놓고 제3자가 작성해서 손준성 검사가 그걸 빠른 시간 안에 전달하는 과정에 김웅 의원을 통해서 전달해서 그걸 조성은 씨한테 전달한 게 아닌가, 이렇게 지금 공수처는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김웅 의원을 기준으로 그 고발장, 의혹의 고발장을 전달한 사람이 누구인가. 그중에 하나가 손준성 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와 관련된 증거가 제시됐습니다. 역시나 제보자 조성은 씨가 추가로 제출한 자료인데 지금 화면을 보여주시죠. 이른바 손준성 보냄 의혹 속의 메신저 속의 프로필과 실제 손 검사가 쓰고 있는 메신저의 프로필이 동일하다 이런 주장이 나왔습니다.

[장성철]

그렇죠. 손준성 검사의 전화번호를 갖고 그리고 손준성 검사와 텔레그램의 친구를 맺고 있는 기자가 한번 이렇게 확인을 해 봤더니 제보자가 받은 파일하고 프로필 사진이 같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결국 저희의 합리적인 추측은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이든 아니면 어떠한 첨부자료든 이것은 보낸 것은 맞는 것 같다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손준성 검사도 내가 보내지 않았어요라고 한 번도 부인한 적이 없어요. 작성을 했습니까라고 물어봤을 때는 저는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이걸 전달했습니까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에요. 그렇다면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손준성 검사가 발송하지 않았을까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앵커]

여전히 지금 시점에서는 손준성 검사 입장이 추가로 확인되지 않고 있죠, 언론을 통해서?

[최진봉]

아직까지는 다른 입장은 없어요. 지금 장 교수 설명했듯이 기본적으로 본인이 작성하지 않았다, 명확하게 얘기했고 전달 과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지금 말씀하신 이 자료들 보면 기자들이 한 군데가 아니라 여러 군데 기자들이 다 실험을 해 봤어요.

그게 언론에 그대로 보도가 됐는데 실제로 발송자 이름을. 그러니까 이게 어떤 걸 받은 거냐면 제보자한테 직접 얘기를 해서 그 파일을 보내달라. 그러면 이 SNS가 갖고 있는 습성이 뭐냐 하면 최초로 보낸 사람 이름이 뜨거든요, 거기에. 그 사람 이름을 클릭했더니 실제 손준성 검사의 전화번호가 적힌 프로필이 떴다는 거예요.

[앵커]

잠시 이해를 돕기 위해 제가 끼어들면 우리가 많이 쓰는 노란색 SNS 있잖아요. 그것과 지금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이 텔레그램과는 방식이 다르지 않습니까? 노란색 SNS 같은 경우는 전달된 사람이 노출되지 않는데요. 이번 같은 경우는 노출되기 때문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거죠?

[최진봉]

맞습니다. 최초로 발송한 사람의 이름이 뜰 수밖에 없고 그 이름을 클릭했더니 손준성 검사의 프로필로 가고 거기에 기록되어 있는 전화번호도 현재 손 검사가 쓰고 있는 전화번호 그대로라는 거죠. 그렇다고 하면 이건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즉 최초로 보낸 사람은 손준성 검사가 맞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인 판단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장성철]

이 부분과 관련해서 김웅 의원도 아니야, 나는 안 받았어라고 얘기하면 됐을 텐데 아니, 기억이 없는 것 같아요. 전화번호가 왜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이런 식으로 얼버무렸거든요. 그렇다면 김웅 의원도 사실관계를 확실하게 밝히지 않았다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인 추측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공수처가 이번에 압수수색을 한 압수물을 분석한 이후에는 이번 의혹 속의 관계인들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 지금 언급한 이런 인물들이 조사에 나서야 된다고 보십니까?

[최진봉]

당연히 조사하죠. 그러니까 김웅, 손준성 두 분은 당연히 조사할 거고요. 윤석열 후보도 사실 입건된 상태예요. 그래서 아마 공수처가 입건을 했기 때문에 조사는 할 겁니다, 어떤 방식으로 조사할지는 두고 봐야 되겠지만 조사를 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을 거예요. 입건이 됐으니까.

그래서 아마 손준성, 김웅 그다음에 윤석열 후보까지 세 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 같고. 고발하신 분,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제보하신 분은 이미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추가적으로 필요하면 또 다른 조사를 할 수 있겠죠, 참고인으로. 나머지 세 분에 대해서는 조사가 불가피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장성철]

저는 윤석열 후보를 입건했다는 것을 밝힌 것. 그리고 조사하려고 하는 여러 가지 정황적인 사실들 이것은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손준성 검사가 저걸 작성했는지 안 했는지, 지시했는지 안 했는지 이것조차 밝혀지지 않았어요. 그런데 윤석열 후보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 지시를 했거나 아니면 보고를 받았거나 이런 추측만으로 야권의 대선후보 1위를 공수처가 수사하고 조사하겠다, 입건했다?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공수처가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니냐.

야권의 대선후보 1위에게 타격을 주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최소한 이런 대선 과정 중에서 대선후보 1위의 후보를 조사하려면 어느 정도 손준성 검사가 사실관계를 파악을 하든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증거물이 나오든지 증언이 나와야 되는데 추측만으로 이렇게 대선후보를 조사한다고 밝히는 것조차 부적절해 보인다라고 말씀드려요.

[앵커]

그러면 손준성 검사와 관련된 부분들이 어느 정도 구체화되고 일부 증거들이 나올 경우에 달리 봐도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장성철]

그럼요. 당연히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는 조사할 수밖에 없고요. 만약에 그냥 지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냥 손준성 검사가 자발적으로 했다고 하더라도 윤석열 후보는 관리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될 것이고. 자칫 잘못하면 과연 저분이 국가지도자가 될 자격이 있을까라는 여당의 비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부분만큼은 공수처도 윤석열 후보와 관련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라는 생각입니다.

[앵커]

아마 장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과 겹치기는 할 것 같습니다마는 다시 한 번 질문드리면 이번 의혹의 고발장 발송인이 손준성 검사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절차가 왜 중요한지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죠.

[최진봉]

지금 아까 설명했던 것과 연관되어 있어요.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손준성 검사가 누군가를 시켰든 본인이 작성했든, 본인은 아니라고 하니까 지금은 제가 제3자라고 얘기해 보겠습니다. 작성해서 본인이 이걸 김웅 의원에게 전달했고 그게 국민의힘에 전달됐다고 하면 그 책임, 만약 그게 다 확인됐다고 하면. 그렇다고 하면 윤석열 후보의 책임이 전혀 없다 이렇게 볼 수 없어요.

본인이 지시를 했든 안 했든. 본인의 관리책임 아래 있는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담임에 수사정보기획관이라고 하는 자리가 그 당시에는 총장에게 직보하는 자리였고 수사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서 총장한테 직접 보고하는 자리였어요. 관계가 없다? 만약에 이런 일을 하면서 총장한테 보고도 안 하고 예컨대 자기가 자체적으로 이걸 했다? 그것도 사실은 이해가 좀 안 돼요.

손준성 검사가 그러면 혼자 독단적으로... 만약 했다고 하면. 지금은 그게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니까 제가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그런데 혼자 했다, 그건 상상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이건 엄청나게 큰 파장이 있을 수 있는 얘기예요. 검찰에서 그것도 대검에서 야당에게 어떤 여권과 관련된 사람들을 고발을 하라고 사주를 했다. 이건 정치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되는 사건입니다. 이걸 어떻게 손준성 검사 혼자서 결정해서 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이게 사실로 밝혀지면 윤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비판을 면치 못하고 책임도 면치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공수처의 수사 과정과 또 대검에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오늘 언론에서 주로 이렇게 표현하더라고요. 불똥이 튀었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그러니까 제보자 조성은 씨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진 건데 보도 3주 전에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을 해명하면서 나온 발언인데 파장이 계속될까요?

[장성철]

그렇죠. 조성은 씨의 말을 옮기자면 사실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 이게 박지원 원장입니다. 우리 원장님이랑 제가 원했던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거든요라고 얘기했거든요. 그렇다면 이건 조성은 씨가 내가 뉴스버스라는 언론사에다 이걸 제보할 건데 이것을 박지원 국정원장과 상의를 했고 박지원 국정원장은 그 날짜가 아니라 좀 뒤에 하든지 어떻게 다른 날짜를 서로 상의해서 합의를 봤는데 뉴스버스에서는 그냥 자기들 마음대로 이렇게 언론에다가 기재를 했다라고 말을 한 거잖아요.

그렇다면 이 조성은 씨의 발언에 의하면 확실하게 박지원 국정원장과 이 사건을 상의했다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조성은 씨는 다시 해명했어요. 인터뷰 중에 얼떨결에 얘기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했으니 이 부분도 분명히 다시 한 번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라고 보여지는데. 어쨌든 처음에 얘기했잖아요. 우리 원장님하고 내가 원했던 그런 날짜가 아니에요. 처음 진술이 맞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럼 말씀하신 김에 조성은 씨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볼까요. 어떻게 반박했는지 앞서 논란의 인터뷰는 SBS였다면 지금은 다른 언론과 또 해명을 했거든요.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논란이 불거지자 이렇게 해명을 한 거고 박지원 원장도 헛다리를 짚은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최진봉]

그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문제는 서로가 다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사실 수사하거나 조사하기에는 아직은 이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금 장 교수가 얘기했던 것처럼 그 말 한마디가 사실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분명히 있어요.

여기 보면 원장님과 나는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런데 여기에 대한 추가적인 증거가 없다고 하면 이건 수사에 들어가기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예컨대 지금 손준성 검사가 보내고 김웅 의원이 받았다고 하는 이건 자료가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수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이 부분은 말 한마디만 가지고는 수사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거든요.

그래서 아마 추가적으로 만약에 야당이 이 부분에 대해서 더 많은 것들을 제시하거나 다른 증거들이 있지 않으면. 조성은 씨나 박지원 원장은 그런 얘기를 하는 거죠. 이 사건이 이루어졌던, 즉 문서를 보냈던 것은 작년 4월인데 그리고 나서 한참 지나서 만났던, 예를 들면 올 8월에 만난 거잖아요. 그게 직접적인 연관이 있느냐라고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박지원 원장도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으로는 의혹만 있는 상황이고 그것이 어떻게 밝혀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장성철]

아니, 그러니까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가 얘기한 것은 그 사람 얘기들은 그대로 믿어야 되고, 그러면 여권 같은 경우에 윤석열 총장과 관련해서 아무런 연루된 정황이 없는데 이건 윤석열 총장 책임이야라고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맞습니까? 우리가 범죄를 증명함에 있어서 관련 당사자의 증언이 가장 유력한 증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성은 씨가 본인이 분명히 얘기했잖아요. 나는 우리가 원했던 그 날짜가 아니다라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이 부분은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가 이 사건과 관련해서는 논의를 했을 것이다라고 추측하는 게 합리적이고 나중에 문제가 확대되고 문제가 더 커질 것 같으니 이건 제가 얼떨결에 말한 겁니다. 그리고 박지원 원장은 헛다리 짚은 겁니다. 수사해 보면 안다라고 했잖아요. 좋아요, 그러면 공수처에서 가감없이 국정원장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해야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지금 장 교수가 얘기하는. 장 교수도 늘 얘기하잖아요. 지난번 윤석열 총장 관련해서 이 문제 나왔을 때 의혹만 있다. 저한테 최 교수님 의혹밖에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장성철]

이건 증언이 있잖아요.

[최진봉]

증언이라고 하는 건 본인이 한 얘기잖아요. 그게 이 한마디만 가지고 모든 범죄행위가 증명됐다고 볼 수 없잖아요. 그리고 이런 예를 들어서 이 한마디만 가지고서 수사를 들어가면 만약에 다른 증거 없이. 내가 아까 얘기했잖아요. 다른 증거가 제시되거나 또 다른 어떤 증거가 있으면 그것에 대해서 수사는 들어갈 수 있어요.

그런데 조성은 씨 말 한마디만 가지고 이 말 한마디 했으니까 연관하고 조정을 했을 거다, 아니면 개입했을 거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윤 후보 관련해서는 지금 여러 가지 정황들이나 자료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리고 손준성 검사가 검찰청에서 수사정보기획관으로 일을 했고 그 연관성은 우리가 충분히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야당이 지금 예컨대 정치적으로 박지원 원장과 조성은 씨에 대해서 예를 들면 공세를 한다. 그러면 정치적으로 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나 이게 공수처가 만약에 이 말 한마디만 가지고 수사를 할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제가 문제를 제기하는 거예요.

[장성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공수처가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할 때 그 당시에는 어떠한 증거자료가 명백하게 나타나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공수처 검사가 뭐라고 했습니까? 압수수색하러 가서 우리는 죄의 유무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언론에서 문제제기를 했고 이건 상당히 의혹이 나오고 있으니까 우리는 압수수색도 하고 수사를 시작한 거다라고 얘기했잖아요. 그러면 똑같은 잣대를 대란 말이에요.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련해서 당사자의 핵심 증언도 나와 있고 여러 가지 사진도 나와 있고 그러니 공수처가 언론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니 공수처가 수사해야 한다. 똑같은 잣대로 수사를 해라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진봉]

증거가 똑같지 않잖아요, 지금 두 사안이. 윤석열 후보와 관련된 건 고소장이라든지 아니면 여러 증거자료라든지 판결문 이런 부분들이 다 공개가 됐고.

[장성철]

그게 어떻게 윤석열 총장과 관련된 겁니까?

[최진봉]

윤석열 총장과 직접 연관됐는지 아직은 모르죠. 그러니까 손준성 검사가 보낸 거 이런 자료들은 상당히 여러 가지로 의문이 많은 자료들이 많아요. 그거는 지금 현재 조성은 씨가 했던 말 한마디하고는 전혀 무게감이 다르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정치적으로 야당이 공세는 할 수 있지만 공수처가 이 말 한마디만 가지고서 수사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거라고 얘기하는 것이고요, 저는.

[앵커]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사실 이번 우리가 대담하고 있는 주제는 고발 사주 의혹입니다. 여기와 본질에서는 어긋나 있습니다마는 아무래도 제보자가 언급을 했기 때문에 국정원장 개입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야당에서도 파상공세를 하고 있거든요. 해명이 필요하다면서. 야당과 여당의 입장 한번 듣고 또 두 분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이번 고발 사주 의혹 이후에 국민의힘은 조금 수세에 몰렸다가 새로운 변수가 등장하다 보니까 실제로 또 윤 전 총장 측도 이번 두 사람 만남에 대해서 강한 의심을 품고 있는 게 사실이고요. 여당 같은 경우 지금 엉터리 삼류 정치소설이다라고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두 분의 얘기를 각각 듣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성철]

그러니까 지금 여당은 야당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 고발 사주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잖아요. 그럼 야당은 여당과 박지원 원장에 대해서 제보 사주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은 저는 상당히 서로 무리가 있다고 보여져요. 윤석열 후보가 어떻게 관련이 되어 있다. 정황적인 증거가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단순히 그때 당신은 손준성 검사의 상관이었잖아. 그러니까 분명히 보고나 지시를 했었을 거야. 그러니까 당신은 후보 자격이 없어라고 지금 여당이 얘기하는 거거든요.

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둘이 만나서 밥 먹었다고 국정원장이 정치공작했구나라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저는 둘 다 상당히 무리가 있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이것을 보는 국민들께서는 상당히 언짢아할 것 같다라고 말씀드립니다.

[최진봉]

저는 우리 장 교수의 말에 저는 동의가 안 되고 뒷부분, 그러니까 밥 한번 먹었다고 그걸 가지고 이렇게 정치공작이라고까지 몰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두 사람이 만난 게 이상하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봐요. 정치적으로 봐서 이 민감한 시점에 두 사람이 왜 만났느냐. 그러면 그 부분에 대해서 밝혀라 그렇게 얘기할 수는 있지만 정치공작이라고 하면 아예 그냥 없는 것을 만들어내거나 이래가지고 그걸 다른 상대 진영을 어려움에 빠뜨리려고 하는 의도를 갖고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건데 지금 현재 만약에 정말 백 번 양보해서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제보자라는 분이 박지원 원장을 만나서 뭔가 상의를 했다면 이미 보내진 건 다 끝난 거고 그걸 밝힐 거냐 말 거냐에 대한 상의일 수 있어요, 만약 했다면. 저는 모르겠어요.

지금은 두 분 다 안 했다고 하니까 그건 사실관계 확인이 안 돼요. 만약에 두 사람이 뭘 논의했다 하더라도 이걸 그러면 제보할까요, 말까요. 이걸 공개할 거냐 말 거냐 이 정도의 문제 아니었겠습니까?

예를 들면 그전에 손준성 검사가 만약에 만들었다고 하면 또는 다른 분이 만들어서 손준성 검사한테 전달해서 김웅 의원한테 왔다고 하면 이미 그건 다 지난 일이에요, 사실은. 만난 시점으로 본다고 하면. 그래서 이걸 정치공작이라고까지 얘기하는 건 너무 지나친 공세고. 정치적으로 저는 음모는 제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민감한 사안에 왜 두 사람이 만났느냐. 그건 충분히 제기할 수 있고 정치적으로는. 다만 이게 너무 정치공작으로까지 모는 것은 지나친 공세라고 저는 봅니다.

[장성철]

그런데 그거는 여당이 먼저 공격을 했어요. 윤석열 후보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지금 정황적인 증거가 없는데도 윤석열 후보까지 사퇴해라 이런 식으로까지 공격하고 있잖아요. 여당이 먼저 과한 비판을 했다라고 말씀드립니다.

YTN 배선영 (baesy0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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