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 입양 보낸 유기묘, 바꿔치기 당해" 의혹에..누리꾼 시끌

이은 기자 2021. 9. 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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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 누리꾼이 연예인 A씨에게 직접 구조한 유기묘를 입양보냈다가 바꿔치기를 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에게 입양 보낸 고양이를 바꿔치기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해 8월 11일 태풍이 오던 날 수녀님과 함께 구조한 엄마 고양이를 데려와 보살피다 9월 20일 출산을 하게 됐다"며 "내가 직접 출산까지 지켜보고 이유식 먹여 돌본 갓 2개월 넘은 치즈냥, 고등어냥 2마리를 유기동물 입양 플랫폼을 통해 지난해 12월 A씨에게 입양 보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고양이 2마리를 입양 보낼 당시,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 때문에 A씨가 손을 다치는 바람에 정식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채로 입양을 보내고 되었고, 입양 전 심사 절차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간이 입양확인서만 받아뒀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입양 이후 글쓴이에게 고양이들의 사진을 보내줬으며, 공식 SNS에 입양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이에 글쓴이는 고양이 근황을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안심했다고 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SNS에 전에 기르던 강아지가 어디 갔는지 묻는 댓글이 달리자 (고양이를) 입양한 지 한 달 후 공식 SNS에서 아이들(고양이) 사진이 싹 다 내려갔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글쓴이는 자신이 입양 보낸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 시기쯤이 된 지난 4월, 연락을 취하려고 하니 A씨의 모바일 메신저 프로필 사진이 자신이 입양 보낸 고양이들이 아닌 품종묘 사진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글쓴이가 다시 A씨의 공식 SNS에 DM(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자 A씨는 '소속사 방침으로 인해, 더는 아이들(고양이들)의 사진과 소식을 줄 수 없다'는 답변을 줬다고 했다.

글쓴이는 고양이를 입양 보낸지 9개월 만에 겨우 A씨와 연락이 닿을 수 있었다. 글쓴이는 A씨가 '소속사를 나오게 되어 이제 사진을 보낼 수 있다'며 자신에게 고양이 사진 3장을 보내왔다고 했다.

그러나 글쓴이는 "제가 본 사진 속의 아이들은 체구가 너무 작은 느낌이 들더라"며 A씨가 고양이를 바꿔치기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글쓴이는 고양이들의 진료확인서, 입양 계약서 내용 등 속 생년월일, 체중과 접종시기 모두 다 시기가 맞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글쓴이는 "(A씨가 보내온) 진료확인서를 보고 이상하던 찰나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며 "사진 및 영상 속 고등어 냥이가 제가 입양을 보낸 아이가 아니더라. 다리의 패턴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물병원을 비롯, 주변의 모든 베테랑 집사(고양이를 키우는 이를 일컫는 말)들에게 물어도 이렇게 완전 달라지는 건 불가능한 일이라고 한다"고 했다.

글쓴이는 A씨에게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답답해 했다.

글쓴이는 "지금도 매일매일 카톡과 DM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제 연락은 읽지 않고 있다. 이 분이 저를 차단하고 공식 SNS 게시글의 댓글 기능까지 모두 제한한 상황에서 저는 아이들(고양이)이 살아는 있는 것인지, 살아있다면 어디 있는지, 도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또한 그는 "입양자(A씨)가 결국 파양하고 또 다른 대체 고양이를 데려다가 놓았다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이 아이는 어디에서 온 누구이며, 제가 입양 보낸 아이는 어디로 간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글쓴이가 제기한 고양이 바꿔치기 의혹에 누리꾼들은 각기 다른 의견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글쓴이가 공개한 고양이의 사진 속 달라진 털 색깔을 지적하며 "코 색은 바뀔수 있는데 발쪽에 하얀 털은 바뀔 수 없지 않냐. (A씨가) 사진 몇 장 보냈으면 끝날 일인데 일 키운건 연예인쪽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입양 보냈는데 사진 안 보내다가 털 색이 다른 애 사진 보내면 좀 이상해서 파고 들 것 같다"고 글쓴이에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글쓴이가 고양이의 달라진 코 색깔과 털 색깔을 지적한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고양이들이 성장하며 코와 털 색이 바뀌기도 한다는 것.

한 누리꾼은 "고양이들 자라면서 털 색깔 살짝 변한다. 없던 색도 생기곤 한다"고 주장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털색은 변할 수 있다. 무늬는 안 변한다. 그런데 저 고양이는 이마 무늬가 똑같다"고 지적했다.

누리꾼들은 "어떻게 봐도 같은 고양이 같다" "연예인이 고양이 바꿔치기 해서 얻는 이득이 뭐냐"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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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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