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도·사거리 향상 '북한판 토마호크'..軍, 포착 못했나

이승윤 2021. 9. 1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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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신형 순항 미사일은 외형이 미국 토마호크와 닮았고 평균속도는 마하 0.58이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군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는데, 일각에선 저고도로 날다 보니 제때 포착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신형 장거리 순항 미사일은 미국 토마호크와 형상과 성능이 비슷해져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주날개와 꼬리 부분 보조날개, 터보팬 엔진, 배면 엔진 흡입구를 갖춰 미국 토마호크와 유사해졌고, 성능도 향상됐다는 겁니다.

[류성엽 / 21세기 군사연구소 정보 분석관 : 평균 속도는 마하 0.58 정도로 터보팬 엔진을 사용해 효율이 높아져 정확도와 사거리, 미사일 체계 종합 능력 측면에서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번 발사는 지상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서 동해 쪽으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지 않는 순항미사일로 저강도 도발이지만,

일본 오키나와 주일 미군기지를 충분히 타격할 수 있는 전력인 데다, 북한이 앞으로 도발 수위를 점점 높여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순항 미사일의 연료 탑재량을 늘리면 괌과 알래스카까지 공격하는 전력으로 발전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지점과 비행궤적, 제원 등을 정밀 분석 중으로 9·19 남북군사 합의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합참 공보실장입니다. 우리 군은 한미 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분석중에 있습니다.]

북한의 신형 순항 미사일이 우리 군의 탐지와 요격을 피하도록 저고도로 날다 보니 한미 당국이 제때에 탐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다만 일각에선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려는 의도에서 탐지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의 모든 순항 미사일 발사 탐지 사실을 군이 공개한 적이 없다면서도 이르면 내일 중 분석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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