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이 불 지핀 논란..박지원 원장과 상의했나? 안 했나?

박서경 2021. 9.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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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의 언론 인터뷰가 박지원 국정원장 개입 논란에 불을 지폈습니다.

조 씨와 박 원장 모두 보도 직전 만난 자리에서 제보 관련 내용을 상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모를 의심하며 공수처에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 불똥이 갑자기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튄 건 제보자 조성은 씨의 인터뷰 때문입니다.

조 씨는 SBS에 출연해 "처음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된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내가 원했거나,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 씨가 SNS 사진을 통해 의혹 보도 3주 전에 박 원장과 만난걸 스스로 확인해줬는데, 이 인터뷰로 배후설에 기름을 부은 셈입니다.

결국, 핵심은 조 씨와 박 원장이 만나 제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느냐입니다.

조 씨는 문제의 인터뷰 발언은 얼떨결에 나온 말일 뿐 박 원장과는 전혀 상의한 바가 없고, 본질은 고발 사주 의혹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조성은 /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 사건을 박지원 원장과 연계시키는 자체가 굉장히 당도 우습게 된다고 생각하는 게 이미 2020년 4월 3일 날 범죄를 저지르지 말았어야죠. 2020년 4월 8일 날 이미 선거 범죄가 종료된 사건입니다.]

박지원 국정원장도 조 씨와 만난 적은 있지만, 제보 관련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은 전혀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세에 몰리던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을 갖고 즉각 역공에 돌입했습니다.

당장 조 씨가 박 원장을 만난 전후로 휴대전화 메시지를 이미지로 저장했다며 박 원장의 해명부터 촉구했습니다.

당사자인 윤석열 캠프 측은 조 씨가 무의식적으로 공모를 실토했다며 박 원장과 조성은 씨 그리고 만남을 함께 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 불상의 1명을 공수처에 고발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저에 대한 정치공작을 함께 상의하고 논의했단 얘기 아닙니까? 다만 드라이브 건 시점이 자기들 생각한 게 아닌데 모 기자가 너무 빨리한 거 아니냐는 얘기로밖에 해석이 되지 않고….]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꼬투리를 잡아 엉터리 삼류 정치 소설을 쓰고 있다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이) 국정원 개입 운운하는 엉터리 삼류 정치 소설 쓰고 있습니다. 메시지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 공격하라는 아주 전형적 구태 정치입니다.]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불똥이 튀면서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여기에 고소·고발 전까지 더해지면서 진흙탕 양상으로 흐를 조짐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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