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위 정세균 중도하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하차했다.
경선 초반 추미애 후보에게까지 뒤지며 4위까지 밀리자 더는 반전의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가 조기에 사퇴 결정을 내린 것은 경선 초반 만회하기 힘든 성적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주 동안 충청, 대구·경북, 강원에서 이뤄진 순회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4.27% 득표율로 4위로 주저앉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하차했다. 경선 초반 추미애 후보에게까지 뒤지며 4위까지 밀리자 더는 반전의 기회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는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김두관 후보 등 5명 경쟁 체제로 재편됐다.
정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족했던 저를 오랫동안 성원해주신 많은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이제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 되는 민주당,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저와 함께하던 의원들과 장시간 토론 끝에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 캠프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는 “하락세에서 그만두는 건 안 된다”는 ‘사퇴 불가론’이 나왔지만 정 전 총리는 “지금이 결단을 내릴 시점”이라며 참모들의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정 전 총리가 조기에 사퇴 결정을 내린 것은 경선 초반 만회하기 힘든 성적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정 전 총리는 지난 2주 동안 충청, 대구·경북, 강원에서 이뤄진 순회경선과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4.27% 득표율로 4위로 주저앉았다. 51.41%로 과반을 차지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물론 2위 이낙연 전 대표(31.08%)와 격차도 현격히 벌어졌다. 특히 지난 11일 대구·경북 경선에서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11.35%)에게 밀려 3위 자리까지 내줬다.
정 전 총리가 중도 하차함에 따라 민주당 경선 구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일관되게 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시했다.
그러나 결선투표 없이 승부를 내려는 이재명 지사와 결선에서 역전을 노리는 이낙연 전 대표는 정 전 총리가 지닌 범친노, 친문계와 전북 지지를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노지원 서영지 기자 zon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희숙 의원 사직안 통과…‘이낙연 표결’ 고민 깊어진 여당
- 이재명 ‘대장동 특혜 의혹’에 “무척 황당”… 이낙연 “진실 드러나야”
- 기재부가 쏘고 민주당이 부추긴 ‘고무줄’ 재난지원금 논란
- 직원 월급주고 떠난 23년 맥줏집 사장…“천국에선 돈 걱정 없이 사세요”
- 시민단체가 다단계, 중개소?…원색적 비난 나선 오세훈
- “검사 손준성=손준성 보냄 계정” 조성은, 같은 프로필사진 공개
- ‘독감 백신’ 맞고 고열로 고생했는데, 올해 또 맞아야 할까요?
- ‘4위’ 정세균 사퇴…민주당 대선 레이스 중도하차
- “판사님 도착 X분 전” 운전 중에도 ‘위험한 문자’ 보내야 했다
- “시민단체 다단계” “전용 ATM” 원색 비난 쏟아낸 오세훈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