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신북읍 육군항공대 이전 용역 추진
[KBS 춘천] [앵커]
춘천시 신북읍 육군항공대 주변 주민들이 항공기 소음을 이유로 부대 이전을 요구해 왔는데요.
춘천시가 항공대 이전이 가능한지, 외부 연구용역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을 옆에 위치한 육군 항공대입니다.
주택과 바로 붙어 있다보니 헬기가 뜨고 내릴 때마다 주민들은 소음에 시달립니다.
야간 훈련이라도 있을라치면 밤잠을 설치기 일쑵니다.
2016년 민가 근처에서 헬기 추락사고까지 난 다음에는 불안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항공대 이전을 촉구해 왔고, 춘천시도 전담조직을 만들어 논의를 본격화했습니다.
그 중 하나로 춘천시는 항공대 이전이 가능한지를 알아보는 연구용역을 발주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가 국방백서에 포함시켜 항공대를 이전하거나, 춘천시가 대체용지를 제공하고 항공대를 이전하는 방식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박정규/춘천시 행정지원과장 : "국방백서 2.0에 반영하는 방법. 또 기부대 양여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만 그 이외에 다른 방법이 있는 지 그것도 포함해서."]
국방부 장관도 최근 국회에서 기부 대 양여방식을 통한 항공대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기호/국회의원/지난달 20일 : "조건이 맞으면 기부 대 양여를 추진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서욱/국방부장관/지난달 20일 : "뭐 군사적으로 맞아야할 것 같고요. 그 다음에 기부 대 양여는 맞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춘천시는 국방부가 국방백서에 담아 자체 사업으로 이전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기부 대 양여방식이 춘천시에게는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춘천시의 부담이 큽니다.
항공대 이전을 위해 재원조달에서부터 상당부분을 춘천시가 해결을 해야 합니다.
현 항공대 토지를 매각해 대체용지와 시설을 제공해야하는데 사업성이 있을지 불확실한데다,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춘천시는 내년 당초 사업예산에 용역비를 반영해 항공대 이전이 가능한지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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