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강원FC 경기장 유치전 나서..강원도 "차기 도정에서"
[KBS 춘천] [앵커]
강원도가 추진하고 있는 강원FC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 사업에 원주와 춘천, 강릉 등 시군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차기 도정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민구단으로 시작해 2009년부터 K리그에 참여한 강원FC.
제대로 된 축구 전용구장 없이 춘천과 강릉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광역 시·도 가운데 축구 전용구장이 없는 유일한 곳.
이에따라 강원도가 전용구장 건립에 나섰습니다.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대상지는 시·군 공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원주시는 접근성이 좋고, 강원도 최대 도시라는 점을 내세워 유치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축구 전용 구장 유치 제안서 작성을 위한 용역비도 이미 확보해 놓았습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강원FC B팀이 참여하는 K4 리그 경기를 원주에서 치르기로 하면서 지역의 축구 열기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장영덕/원주시의원 : "접근성 면에서 아무래도 월등히 뛰어나다. 그리고 지역 배후 인구가 물론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원주지역에도 상당히 많은 축구 동호인들이 있고, 그 축구 동호인들이 하나 같이 간절하게 염원하고 있습니다."]
강원FC 전용 경기장은 관중석 10,000석을 기준으로 신축 비용 500억 원 정도가 소요됩니다.
토지 매입비와 부대 시설까지 합하면 전체 사업비는 1,0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다만, 강원도는 지난해 말 타당성 용역까지 끝내 놓고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년 6월로 예정돼 있는 지방선거를 의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성구/강원도 체육진흥담당 : "경기장 건설이나 이런 문제는 다음 번 지방선거 끝나고 전체적으로 다시 한 번 큰 틀에서 추진을 할 생각입니다."]
강원FC 전용 구장 건립 사업이 차기 도정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지면서 축구 전용 구장 완공은 빨라야 2025년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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