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과일' 더 맛있게 먹고, 더 오래 보관하려면?
[KBS 전주] [앵커]
풍요로운 추석 명절,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과일 준비하실 텐데요.
어떻게 고르고, 보관해야 할까요.
이지현 기자가 그 방법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주부 경력 30년이 넘는 양순옥 씨.
과일 고르는 건 여전히 어렵습니다.
[양순옥/군산시 수송동 : "보기에는 맛있는 것 같은데, 잘못 고를 때도 있긴 해요."]
특히 음력으로 쇠는 추석은 해마다 때가 다르기 때문에 그 시기에 맞는 품종을 골라야 합니다.
9월 중하순인 올해 추석의 경우, 사과는 '홍로'와 '아리수' 품종 등이 가장 좋습니다.
이 시기 수확한 홍로와 아리수는 당도가 15브릭스 안팎으로 높고, 산도와 식감 역시 최상입니다.
배는 '신화'와 '황금배' 품종 등이 이맘때 당도가 높고 과육이 아삭합니다.
[강수현/농촌진흥청 배연구소 연구사 : "숙기에는 최상의 당도와 산도를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추석에 가장 맛있는 숙기를 맞는 품종을..."]
과일 모양과 빛깔, 향도 살펴야 합니다.
[권영순/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 연구사 :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신선하고 향이 진하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먹다 남은 과일, 보관은 가급적 따로 하는 게 좋습니다.
과일을 저장하면 노화와 부패를 촉진하는 식물호르몬, 에틸렌이 나오는데 과일마다 그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장민선/농촌진흥청 저장유통과 연구사 : "사과는 에틸렌 발생이 굉장히 많은 과일이기 때문에 포도와 배와는 분리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후숙이 필요한 키위는 사과와 함께 두는 게 이롭기도 합니다.
또 냉장고를 이용해 저온 보관하고, 키친타올과 비닐봉지로 싸서 부패와 수분 손실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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