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집단감염..수도권 10만 명당 5명 감염 '역대 최다'

박홍구 2021. 9. 1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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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대형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2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는 등 수도권 확산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지역 발생 환자의 78%를 차지했고, 특히 인구 10만 명당 환자 수는 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가천대 길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 주말 암센터 병동에서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후 다른 환자와 종사자, 가족 등이 검사를 받아 줄줄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측은 환자가 나온 병동을 폐쇄하고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인천 남동구청 관계자 : 검사를 진행했는데 양성이 나오니까, 병동에 있는 환자분, 종사자분들 전부 다 전원 검사 들어간 거죠.]

수도권의 환자 발생은 최근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달 들어 지난 6일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천 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환자는 천291명으로 1주 전보다 11% 늘었습니다.

8월 중순 이후 2~3%씩 늘어나던 데 비해 큰 폭의 상승입니다.

10만 명당 환자 수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인 5.0명을 기록했습니다.

[박영준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 (수도권에는) 여전히 숨은 감염자가 많이 존재하고 있는 부분, 그다음에 학교가 등교함에 따라서 그만큼 이동량이 많아지고 노출 기회가 증가해서 이로 인해서 확진자 발생이 좀 늘어난 부분…]

방역 당국은 예방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동량도 늘어 기대한 만큼 확진자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유행이 진정되지 않은 채 추석 연휴가 시작될 경우 또다시 전국적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병욱 / 순천향대 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이런 상태로 이동이 늘고 마스크를 벗고 대면하면서 식사하거나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결국 그것이 부메랑처럼 비수도권으로 확산이 되고 또 4주 후에는 그것이 다시 수도권으로 와서...]

정부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추석 이후부터는 전파 차단과 치명률 감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 유행 규모가 줄어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는 달리 수도권의 증가세를 잡지 못하면 추석을 기점으로 오히려 유행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10월 말 이후 계획하고 있는 단계적 일상회복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YTN 박홍구 (hk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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