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20만 명 제주 입도.."진단 검사 받아달라"
[KBS 제주] [앵커]
이번 추석 연휴에 20만 명 정도가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도가 추석 대비 방역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제주 입도객을 대상으로 한 진단 검사 권고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들었는데, 권고로만 그쳐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 도착장이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지난 주말에도 5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했습니다.
문제는 다가오는 추석 연흅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 기간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귀성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오늘부터 26일까지 특별 방역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제주를 방문할 경우, 출발 사흘 전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특히, 검사를 받지 않은 입도객이 확진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구만섭/제주도지사 권한대행 : "(추석 연휴는) 방역의 분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동과 접촉이 많아지는 추석 연휴가 추가 확산의 고비가 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공항과 항만에서의 입도 절차도 보다 강화됩니다.
무증상 감염을 줄이기 위해 입도객 가운데 발열자는 물론, 희망자도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를 위해 발열 감시 인력 4명을 충원해 36명으로 늘리고,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인력도 2명 추가해 32명을 현장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 25만여 명이 제주를 방문했지만 진단 검사를 받지 않아 구상권을 청구한 관광객은 한 명도 없습니다.
[관광객/음성변조 : "진단 검사를 받을 생각 조차를 잘 안 하게 될 것 같아요. 관광 목적으로 잠깐 왔다가 가는 거니까."]
제주도는 또, 부모가 백신 미접종자이면 방문을 자제하거나 연기하고 추석 연휴 가족 모임도 소규모로 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주도는 연휴가 끝나는 22일까지를 고비로 보고 거리두기 4단계를 유지하는 한편, 연휴 기간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선별진료소 14곳과 전담병원 3곳, 생활치료센터 1곳은 정상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
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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