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일·주거·자녀교육 걱정"..정부 "자립 능력 갖추도록"

송국회 2021. 9. 1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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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진천에서 ​한국 생활 3주차를 맞는 아프간 특별 기여자들의 생활 모습 일부가 공개됐습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고, 또 이들의 바람은 무엇인지 송국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갑갑했던 숙소를 나와 모처럼 축구를 즐기는 아프간 아이들.

자동차 장난감을 탄 아이의 얼굴에도 웃음과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일생 생활을 되찾기 시작한 이들은 우리 정부와 국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A씨 :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때도 한국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서 앞으로도 한국에서도 많이 배우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한국 정착을 기대하면서도 일자리와 주거 지원,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B씨 : "여기 대부분 사람들이 거의 박사, 이런 분들이니까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싶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C씨 : "우리에게 지금까지 큰 걱정이 아이들 교육과 집, 부모에게는 일자리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법무부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다섯 달 동안 아프간인 79가구, 390명이 한국에 조기 정착할 수 있게 본격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 같은 기본적인 사회규범 교육 등을 통해 이들이 사회 진출에 앞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립 능력을 기르는데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유복렬/법무부 지원총괄단장 : "정부에 대한 의존도는 최소화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또 조만간 외국인 등록과 함께 5년간 체류가 가능한 F1 비자를 부여하는 등 현지 취업과 장기 체류를 돕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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