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창 밖으로 음식물 쓰레기 투기..승용차 유리 '산산조각'
[KBS 청주] [앵커]
청주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음식물 쓰레기가 떨어져 자동차 유리창이 산산조각 났습니다.
누군가 아파트 창 밖으로 쓰레기를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무리 작은 물체라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흉기로 변할 수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승용차 뒷부분이 포탄을 맞은 듯 뻥 뚫렸습니다.
유리창은 산산조각이 나 여기저기 나뒹굴고 차 안에는 각종 음식물 쓰레기가 묻어있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아파트 창 밖으로 던진 음식물 쓰레기에 승용차 유리창이 부서진 겁니다.
[최초 신고자 : “(새벽에) 갑자기 펑 소리가 나는 거예요. ‘사람 떨어진거 아니야?’ 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가봤는데….”]
차 위로 떨어진 음식물 쓰레기 봉지에서는 썩은 과일과 곡물 껍데기가 나왔습니다.
차량 파손은 물론 음식물 쓰레기로 인한 악취에 날벌레까지 꼬이고 있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 “이걸 보는 순간 저도 깜짝 놀라 기절해 가지고 밥도 못 먹고 주저앉아가지고 그러니까 일어나지를 못하겠더라고요.”]
전문가들은 물건을 아파트 고층에서 던지면 수십 배의 충격을 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작고 가벼운 물건이라도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가 되는 겁니다.
[정진수/충북대 물리학과 교수 : “1kg짜리를 10층이나 15층에서 떨어뜨리면 (바닥에서는) 20kg짜리 소형 냉장고 정도를 머리 위에서 떨어뜨리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충격이 갈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음식물 쓰레기 일부를 수거해 지문을 감식하고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분석해 음식물 쓰레기를 던진 용의자를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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