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제 실패 부르는 언행' 1위 여성 "데이트비용 인색할 때" 남성은?
[스포츠경향]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 미혼 남성은 상대가 “‘대단하다’라는 말을 연발할 때”, 여성은 ‘자기를 적극 옹호해줄 때’ 각각 기분이 고조되는 반면, ‘(여성이) 건성건성 대할 때’, ‘(남성이) 데이트비에 인색할 때’ 남녀 모두 기분이 상하는 것으로 설문에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 동규)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와 공동으로 8 ∼ 11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12명(남녀 각25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데이트 및 교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인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 교제 중인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 상대가 어떻게 해주면 기분이 한껏 고조됩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응답자 3명 중 한명에 가까운 33.2%가 “‘대단하다’를 연발한다”로 답했고, 여성은 38.3%가 ‘나를 적극 옹호해준다’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남성은 ‘옷매무새를 가다듬어준다(27.0%)’, ‘반찬을 챙겨준다(18.0%)’, ‘맞장구를 자주 친다(14.8%)’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맞장구를 자주 친다(28.1%)’, ‘반찬을 챙겨준다(14.5%)’, “‘대단하다’를 연발한다(12.8%)” 등의 순을 보였다.
이경 비에나래 총괄실장은 “남성은 인류의 긴 진화 과정에서 경쟁을 일삼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능력을 인정해줄 때 우쭐하게 된다”며 “여성은 오랜 역사를 통해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여 층층시하에서 시집살이를 해왔기 때문에 자신의 편에서 옹호해주는 ‘내편’을 필요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교제 중인 이성과 데이트를 할 때 상대가 어떤 행태를 보이면 기분 잡칩니까?’에서도 남녀 간에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41.0%가 ‘건성건성 대할 때’로 답해 단연 앞섰고, 그 뒤로 ‘진솔하지 못한 자세(27.3%)’가 뒤를 이었다. 여성은 ‘데이트비에 인색’으로 답한 비중이 37.1%로서 가장 앞섰고, ‘일방통행식(26.6%)’이 뒤따랐다. 세 번째로는 남녀 똑같이 ‘꾀죄죄한 용모(남 13.7%, 여 15.2%)’를 들었다.
마지막 네 번째로는 남성은 ‘데이트비에 인색(11.7%)’, 여성은 ‘진솔하지 못한 자세(13.3%)’로 각각 답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상대가 건성건성 대한다는 것은 관심이 없다고 볼 수 있으므로 남성의 입장에서는 맥이 빠진다”라며 “데이트 비용을 아끼려고 하는 것을 여성으로서는 상대가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하다가 상대와 어떤 차이가 크면 헤어지게 됩니까?’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생활자세 차이’와 ‘지적 수준 차이’로 답한 비중이 각각 38.3%와 28.5%로서 가장 높았고, 여성은 36.7%와 30.5%가 ‘성향·기질 차이’와 ‘생활자세 차이’로 답해 상위 1, 2위를 차지했다.
기타 남성은 ‘지향하는 관계 차이(14.5%)’와 ‘가정환경 차이(12.1%)’, 여성은 ‘가정환경 차이(15.2%)’와 ‘지향하는 관계’ 차이(11.3%)’를 들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남성의 경우 성실성이나 경제관념, 가정적인 면 등 배우자감의 생활 자세를 중시한다”라며 “여성은 욱하는 기질이나 신경질적 성향의 남성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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