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잔치' 가수 이재성, 목원대 교수로

[경향신문]

‘기타 하나 동전 한 닢’ ‘촛불잔치’ 등의 노래로 널리 알려진 가수 이재성(사진)이 모교인 목원대의 교수가 됐다.

목원대는 가수, 음반 제작자, 교육자로 활동해온 가수 이재성을 음악대학 실용음악과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교수는 목원대 음악교육과 출신(1976년 입학)이다. 1980년대 ‘촛불잔치’ ‘고독한DJ’ ‘그집앞’ 등의 노래를 히트시킨 싱어송라이터다.

그는 목원대 재학 중이던 1981년 제5회 MBC 대학가요제에 참가해 ‘나의 꿈 그리고 사랑’으로 은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1984년 1집 ‘기타 하나 동전 한 닢’이 크게 히트하면서 KBS 신인가수왕에 오르기도 했다. ‘촛불잔치’ 3집은 40만장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고 가수 전영록, 태진아, 포맨 등 인기가수들의 음반을 기획·제작하며 제작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이후 예원예술대학교 실용음악과 등에서 학생을 가르쳤다.

올해 초에는 1987년 여름에 발표된 4집 앨범의 두 번째 타이틀곡 ‘그집앞’이 역주행 인기를 얻기도 했다. 이 교수는 “가수나 음반 제작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