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투' 북상에 강한 비바람..제주 '간접 영향' 시작

민소영 2021. 9. 1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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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중국을 향해 올라갔다가,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민소영 기자, 벌써부터 비가 내리고 있는데, 제주는 언제쯤 태풍 영향권에 드나요?

[리포트]

네, 북상하는 제14호 태풍 '찬투' 간접 영향으로 제주는 오늘 온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로 인해 비구름대가 발달했기 때문인데요.

현재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저녁 산지와 남, 동부, 북부에 호우경보를 비롯해 제주 전 지역에 호우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번 태풍은 중국을 향했다가, 급격하게 방향을 틀어 제주를 지나는 독특한 이동 경로가 특징인데요.

국가태풍센터 예보관 설명,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경호/국가태풍센터 예보관 : "14호 태풍 찬투는 이례적으로 상해 부근 해상에서 상당 기간 머물면서, 이후에는 변동성은 크겠지만, 역기역(┌)자 형태로 꺾으면서 진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내일 제주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mm의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모레(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지역에 100~300mm, 많은 곳은 500mm에 달합니다.

한편 태풍은 이번 주 금요일인 17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에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특히 제주의 경우 섬 전체가 태풍의 반경 안에 들면서, 태풍이 지나는 동안 매우 강한 바람과 함께, 또 한 번 많은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오늘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과 화물선 운항은 태풍 영향으로 전면 통제됐고, 어선 천 900여 척도 인근 항구로 대피했습니다.

제주공항에도 강풍특보가 내려져, 오늘 저녁 출·도착 8편이 결항하는 등 항공편도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청에서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영상편집:장원봉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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