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인 "일·주거·자녀교육 걱정"..정부 "자립 능력 갖추도록"
[KBS 청주] [앵커]
진천의 임시 숙소인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한국 생활 3주차를 맞는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일상 생활을 되찾아가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 됐습니다.
이들은 우리 정부와 국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하고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에 정착해 안전하게 아이들을 키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갑했던 숙소를 나와 모처럼 축구를 즐기는 아프간 아이들.
자동차 장난감을 탄 아이의 얼굴에도 웃음과 미소가 떠나질 않습니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일생 생활을 되찾기 시작한 이들은 우리 정부와 국민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습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A 씨 : "아프가니스탄에 있을 때도 한국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워서 앞으로도 한국에서도 많이 배우면 좋겠습니다."]
이들은 한국 정착을 기대하면서도 일자리와 주거 지원, 자녀 교육에 대한 걱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B 씨 : "여기 대부분 사람들이 거의 박사, 이런 분들이니까 여기서 좋은 (일)자리를 찾고 싶다는 희망이 있습니다."]
[아프간인 특별기여자 C 씨 : "우리에게 지금까지 큰 걱정이 아이들 교육과 집, 부모에게는 일자리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법무부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다섯 달 동안 아프간인 79가구, 390명이 한국에 조기 정착할 수 있게 본격적인 지원에 나섭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 같은 기본적인 사회규범 교육 등을 통해 이들이 사회 진출에 앞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립 능력을 기르는데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입니다.
[유복렬/법무부 지원총괄단장 : "정부에 대한 의존도는 최소화하는 것이 저희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또 조만간 외국인 등록과 함께 5년간 체류가 가능한 F1 비자를 부여하는 등 현지 취업과 장기 체류를 돕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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