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풀리자 품귀.. 갤워치 편의점 판매 결국 중단

정채빈 기자 2021. 9. 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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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에서 '갤럭시 워치4'·'갤럭시 버즈2' 등 삼성전자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를 편의점에서 국민지원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하자, 결국 편의점 업체들이 판매를 중단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지난 11일부터, GS25는 이날부터 갤럭시워치4 판매를 종료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애초에 물량이 많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GS25 관계자도 “협력업체 사정으로 더는 판매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와 GS25는 이달부터 일부 매장에서 갤럭시워치4를 판매했다. 소비자가 가맹점을 찾아 주문 후 선결제를 하면, 이후 택배로 제품을 받는 형태였다. 당초 큰 화제가 되지 않았으나, 재난지원금으로 편의점 가맹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재난지원금 지급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역에서 재난지원금으로 갤럭시워치4 구매하신 분 위치 좀 알려달라” 등의 글이 연달아 올라왔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국민지원금으로 해당 제품을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국민지원금으로 전자제품을 사는 것이 소상공인을 돕겠다는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갤럭시워치4의 물량 부족 현상은 편의점 업계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갤럭시워치4는 출시 전 도쿄올림픽에 나선 여자배구 대표팀의 간판 김연경 선수가 착용한 모습이 공개되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몰에서도 주문이 몰려 배송이 추석 이후로 늦어지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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