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육상팀 코치, 속옷 바람으로 女 후배 방 찾아와'

정시내 2021. 9. 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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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의 한 남성 코치가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피해 여성 코치는 당시 자정을 넘겨 36살 김 모 선임 코치가 속옷 한 장만 걸치고 자신의 방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 코치는 "그 순간이 너무너무 끔찍했다. 모멸감, 성적 수치심‥ 제 옷을 막 털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하지만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치는 "증거가 없지않냐"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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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경기 파주시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의 한 남성 코치가 상습적으로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된 가운데 피해자가 당시 상황을 전했다.

13일 MBC 보도에 따르면 파주시 육상팀은 지난해 8월 강원도 태백으로 전지훈련을 떠났다. 피해 여성 코치는 당시 자정을 넘겨 36살 김 모 선임 코치가 속옷 한 장만 걸치고 자신의 방을 찾아왔다고 전했다.

사진=MBC
피해 여성 코치는 “(김 씨가) ‘오빠, 이렇게 세워둘 거냐’고‥ (문 열었더니) 위아래 아무 것도 안 입었다. 그걸 보고 전 문을 잡아당기고 그 코치는 문을 열려고 했다”고 말했다.

또 6개월 뒤 제주도로 떠난 동계훈련 때도, 김 코치는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말고 이 후배 코치를 눕히고 끌어안았다고 전했다.

피해 여성 코치는 “그 순간이 너무너무 끔찍했다. 모멸감, 성적 수치심‥ 제 옷을 막 털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다 여성 선수 중 한 명이 김 코치가 술을 마시다 성폭행을 하려 했다며 지난 3월 고소했고, 김 코치는 현재는 퇴직한 상태다.

하지만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치는 “증거가 없지않냐”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 취재진은 김 코치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이 없었다.

경찰은 조만간 김 코치를 소환할 예정이다. 뒤늦게 피해 사실을 확인한 파주시는 김 씨의 지도자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육상연맹측에 요청했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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