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풀린 아프간 기여자들 "아이들과 韓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김태성기자 2021. 9. 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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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지난달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 390명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10일부터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게 됐다.

이들 특별기여자들은 13일 합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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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자가격리를 마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2021.9.13/뉴스1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준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 아이들과 이곳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지난달 국내에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특별기여자 390명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마치고 10일부터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게 됐다. 이들 특별기여자들은 13일 합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아프간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직원으로 근무한 A 씨(40)는 “한국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일해 한국 문화에는 익숙하다.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데 감사하다”고 했다. 한국직업훈련원에서 컴퓨터 관련 교수로 일한 B 씨(37)는 “한국 정부의 지원 덕에 2주간 생활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고 했다.

현재 특별기여자들은 건물 내에서는 자유롭게 층·호실을 이동할 수 있다. 매일 1시간씩 시설 내 야외 활동 시간도 주어진다. 22일까지 외국인등록 절차와 건강검진 등을 마친 뒤부터는 한국어 등 사회적응 교육을 받게 된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약 5개월간 공동생활을 한 뒤 사회로 나가게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임시생활시설에서 6주간 더 머문 뒤 다른 공동생활 장소를 물색해 이동할 예정”이라며 “경제적 자립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별기여자들에게 취업 활동이 자유로운 거주(F-2) 장기체류자격 비자를 부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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