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노사 교섭 난항..결렬시 내일 파업

방준혁 입력 2021. 9.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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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구조조정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교통공사 노사가 막판 담판에 나섰지만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합의가 결렬될 경우 내일(1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방준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파업을 앞두고 마주 앉은 서울교통공사 노사.

막판 교섭에서도 양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인력 감축 등을 포함한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태훈 / 서울교통공사노조 사무처장> "(사측에서) 구조조정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재정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확인이 됐고, 우리는 그 내용이 들어가면 합의할 수 없다…"

앞서 사측은 서울시 요구에 따라 1,500명에 이르는 정원 10% 감축과 임금 동결 등 구조조정안을 내놨습니다.

올해 1조 6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적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노조는 구조조정보다는 정부와 서울시가 추가로 재정지원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연간 수천억 원대에 이르는 노약자 무임 수송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노동자에게만 고통 분담을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공사와 서울시가 요구한 무임수송 손실 국비 보전에 대해 정부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막판 협상에도 양측의 입장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노조가 예고한 대로 파업 수순을 밟을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필수 유지 인력 5,500여 명을 비롯해 대체 인력 1만 3천 명을 투입하는 비상수송 대책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출근 시간대는 정상 운행하고 나머지 시간대에도 70% 수준의 운행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시민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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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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