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이슈] '이게 대전이야 바르사야' 대전, 모두를 넋 놓게 만든 패스 플레이

허윤수 2021. 9. 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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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의 보여준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에 경기장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졌다.

대전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이현식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고리를 끊은 대전(승점 48점)은 2위 FC안양(51점)을 3점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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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오…. 어…? 어…! 오…! 와!”

대전하나시티즌의 보여준 환상적인 패스 플레이에 경기장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졌다.

대전은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전남드래곤즈와의 안방 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이현식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 고리를 끊은 대전(승점 48점)은 2위 FC안양(51점)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승점 6점짜리 경기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양 팀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위 대전과 4위 전남의 승점 차는 단 1점이었다. 대전은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권 경쟁을 위해 전남은 3위 탈환을 위해 승리가 절실했다.

양 팀 사령탑의 각오도 다부졌다. 대전 이민성 감독은 “최대한 많은 경기를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고 전남 전경준 감독 역시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라며 물러설 수 없다고 밝혔다.

대전이 포문을 열었다. 주인공은 원기종. 전반 12분 다소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원기종은 뚝 떨어지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대전은 원기종과 김승섭을 중심으로 빠른 공격을 펼쳤다. 특히 원터치에 의한 간결한 공격 패턴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1-1로 맞선 전반전 막판.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이 나왔다. 40분 공민현에게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문전으로 공을 띄웠다. 김승섭이 가슴 트래핑 후 공중에서 마사와 이대일 패스를 통해 단숨에 골키퍼와 맞섰다.

김승섭의 왼발 슈팅은 골문을 비우고 뛰쳐나온 김다솔 골키퍼에게 맞고 속도가 떨어졌다. 그래도 빈 골대를 향해 통통 튀며 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전남 장순혁이 부리나케 달려와 골라인 바로 앞에서 걷어냈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대전이 잘 만들어서 잘 때렸고 전남이 잘 막아냈다는 말이 딱 맞는 모습이었다. 이때만큼은 패스 플레이로 유명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FC 바르셀로나에 못지않은 장면이었다.

대전의 화려한 패스 플레이와 전남의 투혼이 담긴 수비에 경기장 내 반응도 뜨거웠다. 혼잣말처럼 중얼거리던 감탄사는 주변으로 퍼졌고 진한 여운이 남는 탄식과 함께 힘찬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2001년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대전과 1997년 유니폼을 모티브로 한 전남의 레트로 매치 그리고 대전 레전드 김은중의 방문. 여기에 눈을 즐겁게 한 아름다운 플레이. 끝나가는 여름의 월요일 밤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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