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현장리뷰] 고승범-박동진 나란히 골, 김천 9G 무패로 선두 유지

[골닷컴, 김천] 박병규 기자 = 김천 상무가 2연승을 포함하여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박동진은 올 시즌 7골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후 최다 득점을 달성했다.

김천은 1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 아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9라운드 맞대결에서 고승범과 박동진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9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 김천은 2위 FC안양과의 격차를 3점 차로 벌리며 K리그1 승격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홈 팀 김천은 4-3-3으로 나섰다. 골키퍼 구성윤, 유인수, 박지수, 정승현, 김용환, 문지환, 정현철, 서진수, 허용준, 조규성, 박동진이 선발 출전했다. 김천은 국가대표 4인방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원정 팀 아산은 3-4-3으로 나섰다. 골키퍼 박한근, 이은범, 한용수, 유준수, 이규혁, 김혜성, 김강국, 박세진, 홍현승, 박민서, 이현일이 선발 출전했다.

아산은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쳤다. 김천은 아산의 거센 압박에 다소 고전했지만 조금씩 흐름을 되찾았다. 전반 20분 허용준이 직접 프리킥을 시도하였지만 골대 위로 향했다. 1분뒤 아산의 홍현승이 과감히 슈팅하였지만 빗나갔다.

아산의 공격은 매서웠다. 전반 26분 비록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지만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상대를 위협했다. 이후 공방전이 펼쳐졌고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아산은 전반 막판 빠르게 역습을 이어간 후 홍현승이 슛하였지만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은 양 팀 득점 없이 0-0으로 마쳤다.

김천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서진수를 빼고 고승범을 투입했다. 그러나 후반에도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었고 아산이 기회를 잡는 듯하였다. 후반 10분 박민서가 골을 넣었지만 아쉽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었다.

이후 집중력의 차이가 결과를 바꾸었다. 김천 역시 상대 진영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실수를 이끌었고 곧장 역습을 진행했다. 패스를 받은 조규성이 측면 돌파 후 크로스하였고 고승범이 골대 앞 혼전 끝에 골을 넣었다.

일격을 맞은 아산은 후반 20분 알렉산드로와 마테우스를 투입하며 총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김천의 뒷심이 무서웠다.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며 틈을 노렸고 결국 후반 38분 박동진이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의 크로스를 박동진이 빠르게 쇄도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박동진은 프로 데뷔 후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종전 자신의 최다골이던 6골 2도움의 기록을 깼다. 결국 김천이 아산을 제압하며 리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