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종 원더골에 이현식 극장골까지..대전, 전남 2-1 제압

(베스트 일레븐)

소문난 잔치에 볼거리 많았다.

대전하나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는 13일 오후 7시 30분 대전한밭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9라운드를 치렀다. 결과는 대전의 2-1 승. 이로써 대전은 승점 48점을 쌓아 2위 FC 안양을 4점 차로 추격했다. 전남은 3위 대전보다 4점 낮은 4위에 자리했다.

홈팀 대전은 3-4-3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공격에 김승섭, 원기종, 공민현, 미드필더에 서영재, 알리바예프, 마사, 이종현을 배치했다. 수비는 이지솔, 박진섭, 김민덕에게 맡겼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서브에는 이웅희, 이진현, 이현식, 바이오 등이 대기했다.

원정팀 전남도 3-4-3으로 맞섰다. 쓰리톱에 김현욱, 발로텔리, 김병오, 2선에 올렉, 이후권, 이석현, 정호진이 섰다. 수비는 박찬용, 최호정, 장순혁이 지켰으며,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꼈다. 벤치에는 알렉스, 이종호, 사무엘 등이 앉았다.

이른 시간에 대전의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2분 페널티 박스 밖 약 35미터 지점에서 공을 잡은 원기종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렸다. 이 공은 큰 낙차 포물선을 그리며 전남 골문 구석에 꽂혔다. 김다솔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손댈 수 없는 궤적으로 날아갔다.

전남은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28분 이석현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1이 되자 대전은 후반 초반 공민현을 빼고 이현식을 넣었다. 잠시 뒤 알리바예프 대신 바이오를 넣었다. 바이오는 최전방에서 높은 제공권을 활용해 수차례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후반 38분 바이오가 헤더로 떨궈준 공이 박진섭에게 향했다. 박진섭의 왼발 발리슛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막판 다시 한번 바이오가 찬스를 만들었다. 바이오가 왼쪽에서 깔아준 크로스를 이현식이 슬라이딩 슛으로 연결했다. 이현식의 슛은 골포스트를 때리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대전은 홈에서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