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도 도왔지만..조코비치 '캘린더 그랜드슬램' 실패
【 앵커멘트 】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가 US오픈 결승에서 패해 한 해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아깝게 실패했습니다. 52년 만의 대기록을 저지한 건 25세의 '신성' 메드베데프였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강력한 서브를 꽂은 메드베데프가 조코비치를 사정 없이 몰아붙입니다.
회심의 발리를 넣고도 메드베데프의 절묘한 역습에 당한 조코비치.
서비스 포인트를 내주고는 결국 화가 폭발하고 맙니다.
조코비치가 무기력하게 매치 포인트에 몰리자 보다 못한 관중이 나섰습니다.
메드베데프의 서브 때 함성을 질러 방해한 겁니다.
메드베데프의 연속 서브 실수로 기사회생한 조코비치는 감정에 북받쳐 그만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윔블던을 제패했던 조코비치는 마지막 메이저대회 준우승으로 52년 만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을 놓쳤습니다.
▶ 인터뷰 : 조코비치 / US오픈 준우승 - "오늘 경기는 졌지만 제 마음은 기쁨으로 가득합니다. 제 영혼을 울린 관중 여러분 덕에 저는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결혼기념일에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 못지않게 승리가 절실했습니다.
▶ 인터뷰 : 메드베데프 / US오픈 우승자 - "오늘 지면 선물을 준비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사랑해. 다리야."
우승상금으로 250만 달러(약 29억 원)를 받은 메드베데프는 최고의 결혼 3주년 선물을 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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