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 데이트 폭력 사망' 가해男, 구속영장 재신청

지난달 기각된 구속영장 이후 17일 만
의식 잃고 피 흘리는 여자친구 끌고다녀

SBS뉴스 영상 캡처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재청구됐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지난달 상해 혐의로 신청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17일만이다.

서부지검은 즉각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해 법원은 조만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서울서부지법은 "증거 인멸과 도주 가능성이 낮다"며 기각한 바 있다.

A씨는 지난 7월 25일 서울 마포구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여자친구 B씨와 말다툼 중에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여자친구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음에도 응급조치를 취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를 끌고 다녔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공분을 사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김정록 기자 roc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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