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라이벌 투수도 한화 유니폼 "이글스 우승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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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에 2차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세광고 우완 투수 박준영(18)이 팀 우승을 목표로 선언했다.
한화 구단은 지명을 마친 뒤 "1차 지명 문동주에 이어 2차 1라운드에서 수준급 우완 투수인 박준영을 지명, 미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두 축을 마련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또 허인서라는 고교 최고 포수를 지명해 미래 센터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드래프트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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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화 이글스에 2차 전체 1순위로 지명된 세광고 우완 투수 박준영(18)이 팀 우승을 목표로 선언했다.
박준영은 3일 서울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 열린 '2022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연고팀 한화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팀 순위 역순에 따라 10위 한화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고, 예상대로 2차 투수 중 최대어인 박준영을 지명했다. 지난달 1차 지명으로 고교 투수 최대어 문동주(광주진흥고)를 뽑은 한화는 그의 라이벌 박준영까지, 고교 최고 우완 유망주 둘을 손에 넣었다.
청주 출신으로 우암초(청주리틀)-세광중-세광고를 거친 박준영은 연고팀 한화가 오래 전부터 지켜본 유망주. 190cm, 97kg의 우완 정통파 투수로 2학년 시절인 지난해부터 150km 강속구를 던졌다. 올해 주말리그 및 전국대회 16경기에서 56⅓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1.93 탈삼진 75개로 활약했다. 큰 키에서 꽂는 직구와 슬라이더가 장점.
문동주에게 1차 지명을 밀린 박준영이지만 2차 1순위로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두 투수는 같은 거구의 우완 투수로 150km대 강속구를 던지는 공통점이 있다. 2학년 때부터 서로를 라이벌로 의식했고, 이제는 같은 팀 동료로 프로에서 함께 첫발을 내딛게 됐다.
드래프트가 종료된 뒤 화상 인터뷰에 나선 박준영은 "뽑아주신 한화 이글스와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1순위를 예상하진 못했는데 그래도 높은 순번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은 했다"며 "작년에 (롯데 2차 전체 1순위) 김진욱 선배을 보면서 저도 (1순위를)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린 다음 한화의 프랜차이즈 선수가 되고 싶다. 한화 이글스를 꼭 우승시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고향팀 우승을 목표로 선언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저희는 의심의 여지없이 전국 최고 레벨의 투수 박준영을 선택했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문동주와 박준영은 전국 최고 레벨의 우완 투수들이다. 이 투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리그 탑 수준의 우완 에이스로 거듭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문동주와 박준영이 미래 원투펀치가 되길 기대했다.
한화는 1라운드 박준영에 이어 2라운드 포수 허인서(순천효천고), 3라운드 외야수 유민(배명고), 4라운드 우완 투수 양경모(북일고), 5라운드 외야수 권광민(스코어본 하이에나들), 6라운드 사이드암 투수 김겸재(단국대), 7라운드 우완 투수 이성민(부경고), 8라운드 사이드암 투수 이재민(호원대), 9라운드 좌완 투수 신현수(설악고), 10라운드 내야수 노석진(세광고)을 차례로 지명했다.
한화 구단은 지명을 마친 뒤 "1차 지명 문동주에 이어 2차 1라운드에서 수준급 우완 투수인 박준영을 지명, 미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두 축을 마련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또 허인서라는 고교 최고 포수를 지명해 미래 센터 라인을 더욱 단단하게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드래프트를 자평했다.
이어 "상위 라운드에선 기량이 뛰어난 투수와, 포수, 외야수를 충원했다. 중반 이후에는 즉시 전력감인 해외파와 대졸 선수 및 잠재력 있는 투수와 내야수로 선수층을 두텁게 했다"며 "문동주, 박준영 포함 신인 11명을 통해 구단의 뎁스를 보완한 만큼 내년 신인 드래프트 전략의 유연성을 확보하게 된 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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