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체제 한 달..공포통치에 서방 국가들은 고민

정혜경 기자 2021. 9. 13.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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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모레(15일)면 한 달이 됩니다.

이제 카불공항 운항이 재개되고 치안도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극심한 경제난과 탈레반의 공포통치에 대한 주민들 불안은 여전합니다.

탈레반 대원들이 여성과 언론인들을 채찍질한다는 증언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면서 병원은 기능이 마비되고, 치솟는 물가에 생계가 어려워진 수도 카불의 주민들은 시장에 가재도구를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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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지 모레(15일)면 한 달이 됩니다. 이제 카불공항 운항이 재개되고 치안도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극심한 경제난과 탈레반의 공포통치에 대한 주민들 불안은 여전합니다.

정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탈출 사태 속에 폭탄테러로 170명이 숨졌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이전 정부의 경찰과 군인들이 복귀하고, 카불공항의 운항도 점차 재개되고 있습니다.

과격파를 중심으로 7인 내각을 구성한 탈레반은 여성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포용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압둘 바키 하카니/아프간 교육장관 대행 : 아프가니스탄이 과거와 비교해 공립과 사립 등 더 많은 교육시설을 갖게 되어 기쁩니다.]

그러나 남녀를 분리하고, 여성은 히잡을 쓰고 여성에게만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등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탈레반 대원들이 여성과 언론인들을 채찍질한다는 증언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타키 다르야비/아프간 언론인 : 탈레반 8-9명이 분리된 방에서 저를 구타했습니다. 손에 든 걸로 10분간 저를 반복해서 때렸어요.]

국제사회의 지원이 끊기면서 병원은 기능이 마비되고, 치솟는 물가에 생계가 어려워진 수도 카불의 주민들은 시장에 가재도구를 내놓고 있습니다.

[잠시드 잔/카불 주민 : 집에 있는 것들을 팔려고 내놨습니다. 일자리가 없어서 이렇게 팔아야 합니다. 우리는 뭘 먹고 살아야 합니까.]

아프간이 고립돼 붕괴하면 테러리스트의 온상이 될 우려가 크지만, 탈레반을 주적으로 전쟁을 벌였던 미국과 서방 진영은 아프간 과도정부를 섣불리 인정할 수 없는 상황.

'반미 전선'에 있는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은 내정에 간섭 말고 인도적인 지원을 하자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공포통치가 곧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탈레반을 어떻게 할지 국제사회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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